진격의 두산, 롯데 제물 삼아 창단 최다 11연승 신기록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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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가 롯데 자이언츠를 제물 삼아 구단 최다연승 신기록을 썼다.
두산은 25일 서울 잠실 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와 홈 경기에서 8-5로 승리했다.
전반기를 9연승으로 마친 두산은 후반기 치른 2경기도 모두 승리하며 11연승을 질주했다.
팀 통산 5284경기만에 달성한 최초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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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두산 베어스가 롯데 자이언츠를 제물 삼아 구단 최다연승 신기록을 썼다.
두산은 25일 서울 잠실 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와 홈 경기에서 8-5로 승리했다.
전반기를 9연승으로 마친 두산은 후반기 치른 2경기도 모두 승리하며 11연승을 질주했다. 앞서 김인식 전 감독 시절이던 2000시즌과 김태형 전 감독이 팀을 이끌던 2018시즌 달성한 10연승을 넘어선 새 역사다. 팀 통산 5284경기만에 달성한 최초 기록이다.
이승엽 두산 감독도 부임 첫해 한국인 사령탑 데뷔 시즌 최다연승 기록을 써 새 지평을 열었다.
두산은 지난 21일 KIA 타이거즈전 이후 이틀 연속 경기가 우천 순연되면서 의도치 않게 3일 휴식을 취했다. 실전 감각에 대한 우려가 뒤따랐지만 이는 기우였다.
1회부터 득점권 찬스를 만드는 등 활발하게 움직인 두산은 3회 1사 1루에서 허경민의 선제 1타점 2루타에 이어 김재환의 투런포, 그리고 계속된 2사 1루에서 호세 로하스의 적시타가 터지면서 대거 4득점에 성공했다.
물꼬를 튼 두산의 공격은 계속됐다. 5회 1사 1, 2루에서 양석환의 좌전 안타가 나왔고, 상대 좌익수의 포구 실책이 겹치면서 모든 주자가 홈을 밟아 6-0으로 달아났다. 이때를 기점으로 경기 흐름이 완전히 두산 쪽으로 넘어갔다. 두산은 6회에도 허경민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했고, 7회 양석환의 솔로포로 쐐기를 박았다.
마운드도 롯데 타선을 봉쇄했다. 선발 브랜든 와델이 5이닝 무실점으로 호투, 시즌 3승(1패)째를 수확했고 뒤에 나온 이영하, 박치국, 최승용, 박정수, 정철원이 남은 이닝을 책임지고 승리를 지켰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44승1무36패가 되며 3위 자리를 공고히 했다. 같은 날 삼성 라이온즈에 패한 2위 SSG 랜더스와 격차도 3경기로 좁혔다.
롯데는 선발 나균안이 3회 찾아온 위기를 극복하지 못하며 무너지면서 경기가 꼬였다. 5회 위기 상황에서 소방수로 나온 진승현 역시 두산 타선을 막지 못하면서 추가 실점했고, 흐름을 내줬다. 7회 이영하를 상대로 2점을 뽑았고 9회에 3점을 뽑으며 뒷심을 발휘했으나 거기까지였다.
3연패에 빠진 롯데는 39승42패를 기록, 5위 자리를 KT 위즈에 내주고 6위로 떨어졌다.
superpow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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