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조원 투입' EU 반도체법 확정‥2030년 점유율 10→20% 목표

유럽연합 EU가 역내 반도체 생산 역량 확대를 위해 마련한 법안 시행을 확정했습니다.

EU 27개국으로 구성된 이사회는 현지시각으로 25일 반도체법을 최종 승인했고, 관보에 게재되는 대로 발효된다고 밝혔습니다.

반도체법은 EU가 보유한 연구개발과 제조장비 기술 강점을 바탕으로 자체적인 생산 역량을 확대할 수 있도록 총 430억 유로, 우리 돈 약 62조 원 규모의 공공 및 민간자금을 동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EU는 반도체법 시행으로 첨단 반도체 생산시설을 비롯해 구형 공정 생산 부문과 연구개발, 설계 부문 등 반도체 공급망 전반에 대한 적극적인 보조금 지원 등이 이뤄지면 아시아에 대한 반도체 수입 의존도를 낮추고, 전 세계 반도체 시장 점유율도 현재 10%에서 2030년 20%까지 확대할 계획입니다.

EU 하반기 순환의장국인 스페인의 엑토르 고메즈 에르난데스 산업통상관광부 장관은 "반도체법을 통해 유럽은 전 세계 반도체 경쟁에서 선두 주자가 될 것"이라며 "장기적으로도 반도체 산업의 부흥과 해외 의존도 감소에도 기여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임현주 기자(mosquee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world/article/6507540_3613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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