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판궁성 인민은행 신임 총재 임명…'경제 부활 책임'

윤세미 기자, 정혜인 기자 2023. 7. 25.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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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인민은행 신임 총재로 판궁성 인민은행 공산당 위원회 서기를 임명했다.

당 서기와 총재를 겸임하며 인민은행의 원톱 자리에 오른 그는 부진에 빠진 세계 2대 중국 경제를 되살려야 하는 막중한 책임을 안게 됐다.

25일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는 회의를 열어 판 부총재 겸 당 서기를 인민은행 신임 총재로 임명한다고 발표했다.

판 신임 총재는 이달 1일 당 서기직에 오르면서 이강 총재의 후임으로 임명될 것으로 예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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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궁성 인민은행 신임 총재/AFPBBNews=뉴스1

중국이 인민은행 신임 총재로 판궁성 인민은행 공산당 위원회 서기를 임명했다. 당 서기와 총재를 겸임하며 인민은행의 원톱 자리에 오른 그는 부진에 빠진 세계 2대 중국 경제를 되살려야 하는 막중한 책임을 안게 됐다.

25일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는 회의를 열어 판 부총재 겸 당 서기를 인민은행 신임 총재로 임명한다고 발표했다.

판 신임 총재는 이달 1일 당 서기직에 오르면서 이강 총재의 후임으로 임명될 것으로 예고됐다. 그는 이달 3일 중국을 찾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와 회동했고 23일엔 한·중·일 중앙은행 총재 회의에도 참석했다.

인민은행은 2018년부터 당 서기와 총재를 따로 두는 '투톱 체제'로 운영됐지만 이 인사로 5년 만에 다시 '원톱 체제'로 복귀했다. 이렇게 되면 은행 최고위층의 의사 결정이 간소화될 수 있다.

블룸버그는 판 신임 총재의 최우선 과제는 금융 시장과 기업을 압박하는 현재의 경기 둔화를 극복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경제에선 부동산 위기가 이어지고 있으며 제조와 소비, 고용 지표 모두 부진하다. 디플레이션 신호까지 깜빡이고 있다.

이에 최근 중국 정부는 민간기업 활성화와 부동산 부문 지원으로 선회하며 경기 부양에 본격적으로 나설 의지를 드러냈다.

23일 오후 일본 요코하마에서 '제 12차 한중일 중앙은행총재 회의'가 열렸다. (사진 왼쪽부터) 판궁성(潘功?) 중국인민은행 대표, 우에다 가즈오(植田和男) 일본은행 총재,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사진제공=한국은행

판 부총재는 중국 인민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뒤 영국 케임브리지대에서 박사후(postdoctoral) 연구를 마쳤고, 미국 하버드대에서 선임 연구원으로 활동했다.

또 영국 스탠다드차타드에서 교육받고 연구 전문가로 활동하는 등 서방 금융시장에 대한 경험이 풍부한 인물이다. 중국공상은행, 농업은행을 거쳐 2012년부터 인민은행 부총재 역할을 맡아왔고, 2016년에는 국가외환관리국장으로 3조달러(약 3957조원) 규모의 외환보유고를 관리했다.

이미 중국의 자본 이탈을 억제했던 경험이 있는 만큼 그의 임명은 투자자들의 불안에 대응해 인민은행이 위안화 안정화를 모색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윤세미 기자 spring3@mt.co.kr 정혜인 기자 chim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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