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韓 성장률 1.4% 전망...연속 5차례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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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통화기금(IMF)가 또 한 차례 우리나라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을 낮춰 잡았다.
IMF가 매년 1, 4, 7, 10월 발간하는 '세계경제전망'을 통해 예측한 우리나라 성장률은 지난해 7월부터 한 차례도 빼놓지 않고 하향 조정을 겪고 있다.
IMF는 25일 4월 세계경제전망에 대한 수정전망을 발표하며 우리나라 성장률을 0.1% 낮춘 1.4%로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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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0.1% 낮춘 1.4%...연속 5차례 하향
세계경제 및 영·미·일 오히려 상향
제조업 비중 영향 커...독일은 0.2% 하향
[파이낸셜뉴스] 국제통화기금(IMF)가 또 한 차례 우리나라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을 낮춰 잡았다. IMF가 매년 1, 4, 7, 10월 발간하는 '세계경제전망'을 통해 예측한 우리나라 성장률은 지난해 7월부터 한 차례도 빼놓지 않고 하향 조정을 겪고 있다. 당초 2% 후반까지 점쳐지던 올해 성장률이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며 점차 우리 정부의 예측인 1% 초중반 수준으로 수렴하는 모양새다.
IMF는 25일 4월 세계경제전망에 대한 수정전망을 발표하며 우리나라 성장률을 0.1% 낮춘 1.4%로 조정했다. 이번 발표는 세계경제와 우리나라를 포함한 주요 30개국을 대상으로 한 7월 수정 전망치다.
이번 조정을 통해 IMF의 우리나라 성장률 전망은 연속 5회 하향을 맞았다. 앞서 지난해 7월 2.9%에서 2.1%로 내려간 성장률 전망은 10월에는 2.0%, 올해 1월에는 1.7%로 2009년 이후 처음으로 1%대에 진입했다. 이후에도 IMF는 4월 전망에서도 성장률을 1.7%에서 1.5%로 낮추며 우리나라의 경기 반등이 예상보다 저조한 것을 시사했다.
경제 성장률 전망을 낮춰 잡는 것은 비단 IMF만의 입장이 아니다. 아시아개발은행(ADB) 역시 최근 1.3%라는 보수적인 수치를 내놨다. 당초 2.3% 성장 전망을 지난해 12월 1.5%로 대폭 낮춘데 이어 지난 19일에는 또 다시 0.2%를 깎은 것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도 IMF와 같이 지난달까지 5차례 연속해서 우리나라 성장 전망치를 낮추고 있다. 2021년 12월 기준 2.7% 예측에서 출발한 우리나라 성장치는 지난달 7일 발표한 경제전망보고서에서 1.5%까지 내려왔다.
한국은행과 우리 정부 역시 타 경제기관에 비해 보수적인 출발점을 잡았음에도 최근 1.4%로 성장 전망을 낮춰잡으며 1.5%를 밑도는 1% 초중반으로 올해 성장률이 예측되고 있다.
지속적인 성장률 하향조정은 정부가 예측한 상저하고(상반기 침체, 하반기 개선)의 흐름에서 하반기 반등 동력이 약화되고 있다는 반증이다. 석병훈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는 "분기별 성장률을 연간으로 환산했을 때 당초 예상치인 1.6%에 못미치는 수준"이라며 "성장 전망이 하향 조정된다는 것은 하반기에 개선되는 폭이 그만큼 좁아졌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우리나라가 하향 조정을 겪는 가운데 세계경제 전망은 4월보다 0.2% 상향된 3.0% 성장을 전망했다. IMF는 "미국 부채한도 협상 타결, 실리콘밸리 은행·크레딧스위스 사태 진정 등으로 금융시장 불안이 완화됐다"며 "코로나 종식으로 관광 등 서비스 소비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세계경제 회복을 견인했다"고 평가했다.
기대 이상의 1분기 소비·투자실적을 기록한 미국, 영국, 일본의 성장치도 각각 0.2%, 0.1%, 0.1% 상향됐다. 관광업 수요 회복이 반영된 스페인은 성장 전망치가 1.0% 훌쩍 뛰었다. 오히려 0.2% 하향을 받은 독일은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제조업 부진으로 인한 1분기 실적 저조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IMF는 "세계경제는 단기적으로 회복하고 있으나 여전히 위험요인이 많은 상황"이라고 분석하며"물가상승률은 하락세지만 근원물가상승률이 여전히 높아 긴축기조를 유지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이어 "금융시장 위험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해야 한다"며 "중장기적으로 재정건전성 확보, 노동시장 유연화, 탄소중립 등을 실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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