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게임노트] 파노니 호투 물거품, KIA 불펜 난조에 마틴 역전 만루포로 게임 체인저… NC, KIA 꺾고 5연승 질주

김태우 기자 2023. 7. 25.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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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회 역전 만루포를 터뜨린 제이슨 마틴 ⓒNC다이노스
▲ 1안타 1볼넷을 기록한 손아섭 ⓒNC다이노스

[스포티비뉴스=창원, 김태우 기자] 경기 후반 집중력을 과시한 NC가 한 번의 기회를 놓치지 않고 KIA를 무너뜨렸다. 5연승으로 4위 자리를 지켰다.

NC는 25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와 주중 3연전 첫 경기에서 1-3으로 뒤진 7회 터진 외국인 타자 제이슨 마틴의 역전 만루 홈런에 힘입어 경기를 뒤집은 끝에 5-3으로 이겼다. NC(42승38패)는 5연승을 기록하며 4위 자리를 지킴과 동시에 5위권의 추격을 허락하지 않았다. 반면 갈 길이 바쁜 KIA(36승41패1무)는 3연패로 7위에 머물렀다.

NC는 선발 신민혁이 경기 초반 실점하기는 했으나 추가 실점을 막고 5이닝 3실점을 하고 내려갔고, 뒤이어 마운드에 오른 조민석 김태현 류진욱 이용찬이 KIA의 추격을 합계 무실점으로 막으며 값진 역전승의 발판을 만들었다. 타선에서는 마틴이 7회 역전 만루포 포함 2안타 4타점 맹활약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고, 손아섭 박민우 윤형준 서호철 김주원도 안타를 보탰다.

반면 KIA는 선발 토마스 파노니가 5이닝 무실점으로 잘 버텼고 두 번째 주자로 나선 임기영이 1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힘을 냈으나 이준영 최지민으로 이어진 좌완 불펜진이 나란히 무너지며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리드오프 최원준이 홈런과 3루타 하나씩에 볼넷까지 고르는 등 3출루로 분전했으나 전체적인 타선 응집력이 떨어졌다.

경기 초반 KIA 선발 토마스 파노니가 몇 차례 위기를 잘 넘긴 가운데, KIA는 리드오프 최원준이 경기 초반 공격 흐름을 주도했다. 최원준이 3회까지 거둔 3점에 모두 관여했다.

▲ 5이닝 무실점 호투에도 승리투수가 되지 못한 토마스 파노니 ⓒKIA타이거즈
▲ 팀 승리의 일등공신으로 떠오른 제이슨 마틴 ⓒNC다이노스

1회 선두타자로 나선 최원준은 신민혁을 상대로 우중간을 꿰뚫는 3루타를 치며 단번에 홈 앞까지 나갔다. 우중간을 가르는 타구에 발 빠른 최원준이 타구 방향과 수비수들의 움직임을 모두 확인하며 3루까지 유유하게 들어갈 정도였다. KIA는 김도영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치며 가볍게 선취점을 얻었다.

NC는 1회 반격에서 1사 후 박민우, 2사 후 마틴의 우전안타로 2사 1,2루를 만들었다. 여기서 권희동 타석 때 이중도루에 성공했다. 원심은 3루 아웃이었으나 비디오 판독 끝에 번복됐다. 하지만 파노니가 노련했다. 주무기인 커터를 던져 권희동을 헛스윙 삼진 처리하고 위기에서 벗어났다.

그러자 KIA는 3회 다시 최원준의 방망이가 밫났다. 선두 박찬호가 좌익수 옆 2루타를 치고 나가자, 최원준이 우월 2점 홈런을 쳐 3-0을 만들었다.

4회에는 양팀 모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KIA는 4회 2사 후 이우성의 우전안타에 이어 김태군이 상대 유격수의 실책을 틈타 출루했다. 박찬호가 끈질긴 승부를 벌였으나 10구 승부 끝에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 추가점은 없었다.

NC도 4회 선두 박건우의 볼넷, 2사 후 윤형준의 좌전안타로 기회를 잡았으나 파노니가 박석민을 루킹 삼진으로 처리했다. 3-0의 스코어가 이어진 가운데, 신민혁이 5이닝 3실점, 파노니가 5이닝 무실점으로 선발 등판을 마무리하고 6회부터 불펜 싸움이 이어졌다.

▲ 뼈아픈 만루 홈런을 허용한 최지민 ⓒKIA타이거즈
▲ 맹활약을 펼쳤으나 팀 패배로 웃지 못한 최원준 ⓒKIA타이거즈

KIA는 불펜 에이스 중 하나인 임기영이 6회 바턴을 이어받아 NC 타선을 효율적으로 막아냈다. 6회 선두타자 마틴의 우전안타성 타구는 시프트에 걸렸다. 임기영은 6회를 삼자범퇴로 정리하고 승리의 디딤돌을 놨다.

그러나 NC는 7회 빅이닝을 만들며 경기를 뒤집었다. KIA의 불펜을 제대로 공략해 만든 성과였다. 임기영이 7회 1사를 잡고 내려가자, KIA는 이준영을 마운드에 올렸으나 여기서부터 NC 타자들의 집중력이 강해졌다.

좌완 이준영이 좌타자 박세혁을 겨냥하며 나오자 NC는 대타 서호철 카드로 맞불을 놨다. 그리고 서호철이 2루타를 터뜨리며 물꼬를 텄다. 대타 작전이 제대로 성공했다. 이어 김주원이 차분하게 볼넷을 고르며 1,2루를 만들었다.

KIA는 손아섭에 올 시즌 2타수 무안타로 피안타가 없었던 이준영을 밀고 갔으나 이준영이 손아섭에게도 볼넷을 허용하며 만루가 됐다. 그러자 KIA는 믿을맨인 최지민을 투입해 불을 끄고자 했고, 최지민이 박민우를 좌익수 뜬공으로 유도하며 실점하지 않고 아웃카운트 하나를 올렸다.

하지만 최지민도 만루 상황이 부담되기는 마찬가지였고, 결국 박건우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했다. 이어 마틴과 승부에서는 2B-2S에서 던진 패스트볼이 높게 들어갔고, 마틴이 이를 밀어서 좌측 펜스를 넘기는 만루 홈런으로 연결하며 경기를 일거에 뒤집었다.

KIA는 8회 반격 기회에서 득점하지 못하며 궁지에 몰렸다. 8회 1사 후 김선빈의 볼넷, 대타 고종욱의 좌전안타로 1,2루를 만들었으나 김태군이 병살타롤 치며 땅을 쳤다. NC는 9회 마무리 이용찬을 올려 굳히기에 성공했다. KIA는 설상가상으로 9회 김도영이 파울 타구에 맞아 교체되는 악재까지 겹쳤다.

▲ 9회를 무실점으로 막고 세이브를 거둔 이용찬 ⓒNC다이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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