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의 노메달' 포포비치 "마지막 50m 끔찍…그래도 배울 게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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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선수권 자유형 200m에서 '노메달'에 그친 다비드 포포비치(19·루마니아)가 "마지막 50m 구간은 끔찍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포포비치는 25일 일본 후쿠오카 마린메세 후쿠오카홀에서 열린 2023 후쿠오카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 결선에서 1분44초42를 기록, 메달권에서 밀려나 4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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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오카(일본)=뉴스1) 안영준 기자 = 세계선수권 자유형 200m에서 '노메달'에 그친 다비드 포포비치(19·루마니아)가 "마지막 50m 구간은 끔찍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포포비치는 25일 일본 후쿠오카 마린메세 후쿠오카홀에서 열린 2023 후쿠오카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 결선에서 1분44초42를 기록, 메달권에서 밀려나 4위에 자리했다.
'작은 이변'이었다. 포포비치는 지난해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에서 1분43초21로 금메달을 목에 건 디펜딩 챔피언이자, 2022년 올해의 수영 선수로 뽑혔을 만큼 기세가 좋았던 선수다.
준결선을 1위(1분44초70)로 마치는 등 강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됐는데 정작 결선에선 빈손으로 레이스를 마쳤다.
마지막 50m 구간이 문제였다. 포포비치는 150m까지 1분16초78을 기록, 압도적 선두로 나섰지만 이후부터 속도가 급격하게 줄어 매튜 리차즈(1분44초30), 톰 딘(1분44초32·이상 영국), 황선우(1분44초42)에게 연달아 추월을 허용했다.
다 잡은 메달을 놓친 포포비치는 "마지막 50m는 끔찍했다"는 말로 아쉬움을 표했다.
하지만 이내 "끔찍했다는 것은 그만큼 개선할 교훈을 얻었다는 의미"라면서 "늘 완벽하다면 더 배울 기회가 없다. 그래서 한편으론 이번 결과가 기쁘다. 더 나아질 여지가 생겼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제 포포비치는 26일부터 시작되는 자유형 100m를 통해 명예 회복에 나선다.
지난 대회 100·200m에서 모두 금메달을 땄던 포포비치는 정상을 지키기 위해 100m에 더욱 사활을 걸어야 하는 입장이다.
포포비치는 "200m를 좋아하지만, 100m도 좋아한다. 다행히 100m는 200m보다 절반이나 짧다"며 웃어 보인 뒤 "잘 자고, 잘 먹고, 잘 쉰 뒤 100m에 도전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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