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무서웠을까”…해남 두륜산 케이블카 2시간 멈춰 승객 30명 고립돼

류영상 매경닷컴 기자(ifyouare@mk.co.kr) 2023. 7. 25.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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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오후 전남 해남군 두륜산에 설치된 케이블카가 공중에 멈춰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전남 해남군 두륜산 케이블카가 공중에서 갑자기 멈춰 관광객 30명이 2시간 넘게 고립됐다가 구조되는 일이 벌어졌다.

25일 전남 해남군과 해남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21분께 해남군 두륜산 케이블카가 멈춰 섰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하행 케이블카는 승강장을 100여m가량 앞두고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업체측은 비상 발전기를 가동해 케이블카를 운행했으나 과부하가 걸리면서 속도가 나지 않아 승객들은 오후 7시 20분께에야 하부 승강장에 도착했다. 신고 전 자체 처리 시간까지 포함하면 승객들은 2시간 넘게 공중에서 벌벌 떨었던 것이다.

케이블카에는 승객 30명, 안전요원 1명이 타고 있었다.

부상자는 없었으나 일부는 구토 증상이나 어지럼증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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