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심해질 극한 기후…인명·재산피해 예방 대책은?
[KBS 대구] [앵커]
이처럼 극한 기후 현상이 더 잦아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인명과 재산 피해를 막을 대책 마련이 더 절실해지고 있습니다.
이에 경상북도는 재난안전 관리 체계에 대한 전면적인 재검토에 착수했습니다.
이어서 김도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더 뜨거워지고, 더 많은 비가 쏟아지고.
극한 기후 현상으로 우리나라는 물론 전 세계가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앞으로 전망은 더 우울합니다.
지역대학 연구팀 분석에 따르면, 온실가스 배출량이 지금과 같다고 가정할 경우 2080년 경북에선 산사태와 산불 발생 확률이 각각 33.9%, 9.9% 늘어납니다.
태풍으로 인한 침수 면적도 9.9% 늘어나는 등 부정적 전망이 우세했습니다.
이같은 극한 기후에 대응해 인명피해를 최소화하려면 폭우 등의 기상 현상이 예보됐을 때 주민들을 선제적으로 대피시키는 등의 행정 조치가 필요합니다.
또 재난에 대비한 새로운 안전기준을 도입하는 등의 중·장기 대책도 고민해야 합니다.
[정교철/안동대학교 지구환경과학과 교수 : "건축물 규제만 받게 되는데 건축물 규제뿐만 아니고 그 주변 산지라든지 계곡 이런 곳의 재해 관련 발생 원인 파악을 해서 영향 평가를 실시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경상북도는 지금의 대책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보고 재난안전 관리체계에 대한 전면적인 재검토에 나섰습니다.
주민 대피 효율성을 높이고 보다 안전한 대피시설을 마련하는 등의 방안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김학홍/경상북도 행정부지사 : "(지금까지) 산지 관리에만 중심을 뒀다면, 이번 사태로 봐서 농경지, 택지, 주거지까지 전체적인 종합관리가 필요합니다. 이에 따른 매뉴얼도 새로 보완할 계획으로 있고요."]
기후 변화의 흐름 속에 이상 기온, 극한 호우가 일상이 되어 가는 시대, 우리의 삶을 지킬 수 있는 확실하고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위한 고민이 시작됐습니다.
KBS 뉴스 김도훈입니다.
촬영기자:김석현/그래픽:인푸름
김도훈 기자 (kinch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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