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사는K] “가족이 간호사”…충청대학교, 간호 가족 동문만 40여 명
[KBS 청주] [앵커]
KBS 연중기획 잘사는K 순서입니다.
충북지역에서는 매년 의료 인력 부족으로 병원 등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요.
청주의 한 대학교에서는 자매와 남매 등 가족 동문 간호사를 잇따라 배출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정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충북의 한 대학교 간호학과 실습실.
학생들이 응급 처치에 필수적인 심폐소생술을 배우고 있습니다.
["하나 둘 셋."]
다른 강의실에서는 학생들이 진지한 표정으로 수업에 열중합니다.
서로 닮은 두 학생이 나란히 앉아 수업에 집중합니다.
이들은 자매 사이로 함께 간호사의 꿈을 키우고 있습니다.
[김예슬·김예은/충청대 간호학과 재학생 : "할 수 있는 이야기도 많아지고 서로 도움을 줄 수 있는 부분도 많아져 좋아요. ((환자들이) 어떤 걸 원하는지 감각 있게 알고 간호를 할 수 있는 간호사가 되고 싶습니다.)"]
2010년 간호학과를 개설한 이 대학교에서 이들과 같이 자매와 남매 등 가족 동문은 벌써 40명을 웃돌고 있습니다.
특히 이 학과는 한국간호교육평가원이 주관하는 간호학 학사학위 프로그램 5년 인증을 획득하는 등 높은 교육의 질과 만족도가 가족 입학이라는 선순환 구조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유미진/충청대 간호학과장 : "(간호는) 돌봄이고 사랑이 기본이 되어야 하는 부분입니다. 저희는 가족·동문 장학금 등의 장학금 혜택을 해당 가족 학생들에게 제공하고 있습니다."]
혈연 관계로 맺어진 간호학과 동문이 지역 의료 공백을 해소하면서 서로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촬영기자:김장헌
이정훈 기자 (hwarang08@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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