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부하 갑질 의혹' 전 금호파출소장 본격 수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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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과의 식사자리에 부하 직원을 불러내는 등 '갑질 의혹'을 받는 전 파출소장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 강동경찰서는 전 서울 성동경찰서 금호파출소장 A씨를 개인정보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한편 이날 박 경위 측은 서울동부지검에 A씨를 직권남용, 강제추행 방조,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보복 협박, 무고 등의 혐의로도 고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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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하 여경에게 지인 접대 강요 등 '갑질 의혹'
피해자, 이날 보복 무고·직권남용 등 혐의로도 고소
지인과의 식사자리에 부하 직원을 불러내는 등 '갑질 의혹'을 받는 전 파출소장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 강동경찰서는 전 서울 성동경찰서 금호파출소장 A씨를 개인정보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A씨는 지난 5월 피해자인 박인아 경위가 상관의 지시를 이행하지 않고 근무를 태만하게 했다며 감찰 민원을 제기했는데, 이때 CCTV를 열람해 박 경위의 근무 장면을 확인한 혐의를 받는다.
서울 광진경찰서 또한 박 경위의 접대 대상이었던 B씨에 대해서 강제추행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이날 밝혔다.
앞서 A씨는 박 경위에게 "회장님 호출"이라면서 지역 유지로 알려진 B씨를 만나 식사 자리 등에서 접대하도록 수차례 요구하는 등 갑질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경위의 주장에 따르면, B씨는 지난 4월 박 경위를 소개 받는 자리에서 박 경위에게 과일을 깎게끔 하면서 박 경위의 손을 쓰다듬었다.
또한 박 경위는 A씨로부터 근무 시간 중 B씨와 함께 실내 암벽장에서 운동할 것을 요구받고, 먼 거리를 이동해 같이 식사하도록 강요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박 경위는 '갑질 의혹'을 제기하며 서울경찰청에 진정을 냈다. 하지만 A씨가 직권 경고 처분만을 받자, 박 경위가 재조사를 요청해 현재 경찰청에서 감찰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이날 박 경위 측은 서울동부지검에 A씨를 직권남용, 강제추행 방조,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보복 협박, 무고 등의 혐의로도 고소했다.
박 경위는 A씨가 부하 직원들에게 박 경위를 비방하는 진술서를 작성해달라고 수차례 요구한 것이 보복 목적의 무고죄에 해당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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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민소운 기자 solucky@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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