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해 복구율 70% 돌파···"다시 한번 힘 내야죠"

2023. 7. 25.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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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환 앵커>

전국의 수해 복구율이 벌써 70%를 넘었다는 소식입니다.

복구 현장에서 몸을 아끼지 않고 구슬땀을 흘리는 자원봉사자들의 노고가 없다면 불가능한 일일텐데요.

그럼에도 아직 빗줄기가 그치지 않은 일부 지역은 여전히 도움의 손길이 절실하다고 합니다.

김경호 기자가 자원봉사자들을 만나봤습니다.

김경호 기자>

(장소: 전라북도 익산시)

침수 피해를 입은 전북 익산의 한 육묘농가.

한 해 동안 공들인 모종 대부분이 물에 잠겼습니다.

김경호 기자 rock3014@korea.kr

"물에 잠긴 고추 모판입니다. 물에 잠겨 상품성을 잃은 지 오랜데요. 모판에서 딸려 나온 모종들이 바닥에 널브러져 있는 상황입니다."

이른 아침부터 모인 자원봉사자들은 침수된 모판을 옮기느라 분주합니다.

진흙에 발이 푹푹 빠지기 일쑤, 지칠 법도 한데 작업을 멈추지 않습니다.

인터뷰> 진영섭 / 익산로타리협의회장

"물에 다 잠겨서 육묘를 보시다시피 다 쓸 수 없어서 건져내는 마음이 농가에게 참 짠하네요."

아직 피해가 가시지 않은 전북 지역에는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자원봉사자가 모여 들었습니다.

저마다 생업을 제치고 온 이들 덕분에 농가는 모판 일부라도 지켜낼 수 있었습니다.

인터뷰> 고웅국 / 육묘농가주

"물에 다 차는 바람에 90% 이상은 새로 파종하고 나머지 10%라도 최대한 살리려고 계속 노력하고 있습니다."

온정의 손길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영상취재: 오민호, 한성욱 / 영상편집: 김예준 / 영상그래픽: 김민지)

수해 복구에 비지땀을 흘릴 이들을 위해 또 다른 봉사자들은 이른 아침부터 도시락을 준비했습니다.

인터뷰> 강이순 / 익산시새마을부녀회장

"350인분. (자원봉사자 여러분이) 오늘 오셔서 고생하고 있는데 저희들이 그분들을 위해서 맛있는 반찬을 준비해서 나누고 있습니다."

수해 복구에 동참한 자원봉사자들은 전국에서 2만 명을 넘었습니다.

이들의 노고 덕분에 복구율은 70%를 넘어 이제 막바지를 향해 가고 있습니다.

현장음>

"너무 힘들지만 전국에서 온 자원봉사자 여러분이 도움을 많이 줘서 그래도 더 열심히 힘을 내서 다시 한번 노력해보겠습니다."

KTV 김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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