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K 등 아시아 의존 낮추려 62조 쏟는다” EU가 작심하고 시행하는 ‘이 법’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유럽연합(EU)이 25일(현지시간) 역내 반도체 생산 역량 확대를 위해 마련한 법안 시행을 확정했다.
행정부 격인 EU 집행위원회는 스마트폰에서 자동차에 이르기까지 반도체 수요가 폭증하는 와중에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공급망 위기가 발생하자 유사 사태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작년 2월 반도체법 초안을 마련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헤럴드경제=김지헌 기자] 유럽연합(EU)이 25일(현지시간) 역내 반도체 생산 역량 확대를 위해 마련한 법안 시행을 확정했다. EU 27개국으로 구성된 이사회는 이날 반도체법을 최종 승인했으며, 관보에 게재되는 대로 발효된다고 밝혔다. 한국의 삼성전자·SK하이닉스와 대만의 TSMC 등 세계 칩 시장을 선도하는 아시아 기업에 대한 반도체 수입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조치라는 평가다.
반도체법은 EU가 보유한 연구개발과 제조장비 기술 강점을 바탕으로 자체적인 생산 역량을 확대할 수 있도록 총 430억유로(약 62조원) 규모의 공공 및 민간자금을 동원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법 시행으로 첨단 반도체 생산시설을 비롯해 구형 공정 생산 부문과 연구개발(R&D), 설계 부문 등 반도체 공급망 전반에 대한 적극적인 보조금 지원 등이 가능해진다.
EU는 이를 통해 현재 약 10%인 전 세계 반도체 시장 점유율을 2030년까지 20%로 2배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행정부 격인 EU 집행위원회는 스마트폰에서 자동차에 이르기까지 반도체 수요가 폭증하는 와중에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공급망 위기가 발생하자 유사 사태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작년 2월 반도체법 초안을 마련했다. 이후 1년 5개월 만에 모든 입법 절차가 마무리됐다.
EU의 이러한 움직임은 중국 등에 맞서 미국, 영국을 비롯한 서방이 반도체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앞다퉈 팔을 걷어붙이고 있는 것과도 맥을 같이 한다.
EU 하반기 순환의장국인 스페인의 엑토르 고메즈 에르난데스 산업통상관광부 장관은 “반도체법을 통해 유럽은 전 세계 반도체 경쟁에서 선두 주자가 될 것”이라며 “이는 장기적으로 우리 산업의 부흥과 해외 의존도 감소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raw@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배우 원빈 근황 공개…"참기름 짜서 나눠줘, 찐농촌 라이프"
- '잠들 때 몇분 걸리세요?'…30분 넘으면 사망위험 2배↑
- 가수 홍진영, 스케줄용 대형 벤츠 밴 자랑…"협찬 아닌 내돈내산"
- 머리 없는 시신 4주만에 '여기'서 머리 찾았다…용의자 정체 '충격'
- ‘비공식작전’ 하정우 “고생보다 재미가 최우선”
- 오래된 女속옷 그냥 입었다가…가슴 3분의1 절제한 英여성
- 감금된 동남아女와 성매매 의혹…경찰, 강경흠 도의원 혐의 인정
- “교권 추락에 한 몫” vs. “마녀사냥” 누리꾼 설전 중인 오은영 SNS
- "아이폰 연동이라도 돼? 가격 6천만원" 애플이 만든 이 운동화
- "더는 못참아"...손승연, 피프티피프티 닮은꼴이란 말에 '버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