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내셔널, ‘서울시 14배 크기’ 인니 가스전 운영권 확보
김상범 기자 2023. 7. 25. 21:46
자바섬 붕아광구 30년 생산 계약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인도네시아 자바섬 해상의 서울시 14배 크기 가스전에 대한 탐사 및 운영 권한을 획득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5일 인도네시아 땅그랑시에서 ‘페르타미나 훌루 에너지(PHE)’와 함께 인도네시아 정부와 ‘붕아광구’의 생산물 분배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PHE는 인도네시아 국영 석유가스공사 페르타미나의 자회사로, 석유가스 탐사와 생산을 담당하는 전문기업이다.
생산물 분배계약은 정부와 계약자 간의 협약으로, 생산되는 원유와 가스의 일부를 계약자가 투자비 회수를 위해 먼저 가져간 뒤 나머지를 정부와 일정 비율로 나눠 갖는 방식이다. 이 계약으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붕아광구’ 운영권을 포함해 기본 6년의 탐사기간과 30년의 개발 및 생산기간을 보장받게 됐다고 밝혔다.
정부와 계약자 간 생산물 분배 비율은 원유 60 대 40, 가스는 55 대 45로 확정했다. 전체 생산량의 25%는 인도네시아 현지에 의무 공급하게 된다. 계약자 간 참여 지분은 포스코인터내셔널과 PHE가 각각 50 대 50이다.
붕아광구는 총 면적만 8500㎢로, 서울시의 14배에 달하는 크기다. 수심 50m 천해부터 500m 심해까지 포함하는 대형 광구이다. 해당 광구에는 13억배럴 규모의 천연가스가 매장된 것으로 추산된다.
김상범 기자 ksb1231@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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