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창리 엔진 실험은 아직”…2차 발사 시기는?
[앵커]
보신 것처럼 북한은 군사정찰위성의 2차 발사를 준비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발사 장소는 앞선 1차 때처럼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이 유력한데요,
위성 사진을 보니 추가 엔진 시험을 한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계속해서 양민철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평안북도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 입니다.
엔진시험대과 기존에 지어진 발사장, 이번 군사정찰위성 발사에 사용된 새 발사장이 있습니다.
2차 발사를 위해서는 추가 엔진 시험이 필요한데, 엔진 시험대에는 아직 별다른 움직임이 없습니다.
시험대 주변이 검게 그을렸다면 시험이 진행됐다고 볼 수 있지만 그런 모습도 보이지 않습니다.
[이춘근/과학기술정책연구원 명예연구위원 : "(북한이) 엔진에서 연소 안정성에서 문제가 있었다, 이렇게 얘기를 했거든요. 이거는 기본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발사 전에) 항상 연소 실험을 해야 돼요."]
먼저 지어진 기존 발사장은 주변 도로를 포장하는 등 말끔하게 정비된 모습입니다.
새 발사장 인근에서는 항구로 가는 도로가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선박을 이용한다면 대형 발사체를 이동시킬 수 있어 새 발사장을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됩니다.
[이춘근/과학기술정책연구원 명예연구위원 : "바닷가에 있는 새로운 발사대는 선박으로 발사체를 수송해서 장착하고 발사할 때에는, 직경의 제한을 상당히 넘어설 수 있기 때문에 대형 발사체를 발사할 수 있는 그런 발사대로 확장할 수 있다..."]
동창리 일대에 당장 2차 발사에 나설 움직임은 보이지 않는 만큼, 발사일은 빨라야 9월 9일 북한 정권수립일, 늦으면 그 이후일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양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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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철 기자 (manofstee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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