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북 위성 관제소 새 건물 포착…2차 발사 준비 ‘분주’
[앵커]
북한이 어젯밤(24일) 늦게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습니다.
닷새 만에 탄도미사일을 또 쏜건데, 최근 북한은 대륙간탄도미사일과 순항미사일,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밤, 새벽을 가리지 않고 잇따라 발사하고 있습니다.
이에 더해 북한은 지난 5월 실패한 군사정찰위성의 2차 발사를 위해 절치부심하고 있는데요,
위성 발사를 지휘하는 평양 위성관제종합지휘소에 새 건물들이 들어섰거나 건설 중인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어제에 이어 감춰진 북한의 모습을 위성 사진으로 확인해 전해드립니다.
김경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1일, 상업위성업체 플래닛랩스가 촬영한 평양 '위성관제종합지휘소'입니다.
군사정찰 위성 발사에 성공한다면, 해당 위성을 운용하게 될 관제 센터가 보입니다.
발사체를 지휘하는 발사통제센터도 있습니다.
그런데 그 사이에 최근 가로 50미터, 세로 20미터의 새 건물이 들어섰습니다.
지난 3월쯤부터 지어져 넉 달 만에 완공됐습니다.
지난해 화재가 나 건물 2동이 소실된 자리에는 또다른 건물을 신축하기 위한 기초 공사도 한창입니다.
군사정찰위성을 추가로 생산하기 위한 시설과, 정찰 결과를 판독하기 위한 시설 등으로 추측됩니다.
[이중구/국방연구원 연구위원 : "우리나라의 항공우주연구원과 비슷한 곳으로, 위성 발사를 총괄하는 곳인데, 김정은 위원장이 군사정찰위성을 가장 중차대한 과업으로 언급한 만큼 관련 시설의 증축이 필요할 것입니다."]
지난해 위성관제소 내 화재의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화재 직후 찍힌 위성 사진에 전략무기 실험에 사용되는 계측 케이블이 식별됐는데, 관련 시험을 하다가 폭발했을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정성학/한반도안보전략연구원 영상분석센터장 : "50미터 길이의 케이블이 8자로 있는 것이 특이한데요, 이곳에서 계측 실험을 했다가 폭발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우리 군이 북한 군사정찰위성 '만리경 1호'를 인양해 분석한 뒤 군사적 효용성이 없다고 발표한 만큼, 2차 발사에선 위성 성능 개선에도 더욱 공을 들일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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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진 기자 (kjk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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