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계약심사’로 공사·납품 예산 51억 절감

백승목 기자 2023. 7. 25. 21:37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올해 상반기 338건·1335억 대상…중복 공정·자재 점검 성과

울산시는 올해 상반기 각종 공사·물건납품 등에 관한 계약심사를 통해 170건 51억원 예산을 절감했다고 25일 밝혔다. 절감액은 전체 심사예산액 가운데 3.8%에 이른다. 심사대상은 모두 338건 1335억원이었다. 울산시는 공사비(81건 798억원)에서 75건 35억원을, 물품구매비(257건 537억원)에서 95건 16억원을 각각 절감했다.

주요 사례를 보면 소리체험관 재구조화 공사 중 옥상 우레탄 방수 재시공과 관련해 사업대상지를 직접 방문한 결과 중복 공정이 있는 것을 확인하고 공법을 바꿔 1억5798만원을 줄였다. 덕하시장~석유화학단지 간 도로개설공사와 관련해 보조 기층재를 잔토처리장에서 생산한 재생골재로 바꿔 사용토록 해 3억8000만원을 절감했다.

울산시는 교통약자의 학성교 이용 개선을 위한 엘리베이터 설치사업도 시공 품질을 확보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해 2억1000만원을 아끼고 작업 효율성도 높였다고 설명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효율적인 계약심사를 통해 건전한 재정운영과 관급공사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면서 “공사내역에 누락되기 쉬운 안전관리비와 품질관리비 확보, 적절한 감리 배치기간 조정 등으로 안전확보와 함께 시공품질도 지속적으로 높이겠다”고 말했다.

앞서 울산시는 계약업무 담당 공무원의 역량강화를 위해 지난해 계약심사 사례집을 발간하고, 실무 관련 연찬회 역량 강화를 위한 연찬회를 열기도 했다. 울산시는 교수·민간 전문가 등으로 구성한 원가분석 자문위원을 기존 12명에서 15명으로 확대해 운영하고 있다.

백승목 기자 smbaek@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