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메달 체면 구긴 '자유형 200m 최강' 포포비치 "끔찍한 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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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자유형 200m 경기가 끝난 직후, 공동 취재 구역은 각국 취재진 사이에서 상반된 반응이 나왔다.
한국 취재진은 황선우(20·강원도청)가 1분44초42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목에 걸어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고, 매슈 리처즈(1분44초30)와 톰 딘(1분44초32)이 금메달과 은메달을 독식한 영국 취재진은 환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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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오카=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남자 자유형 200m 경기가 끝난 직후, 공동 취재 구역은 각국 취재진 사이에서 상반된 반응이 나왔다.
한국 취재진은 황선우(20·강원도청)가 1분44초42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목에 걸어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고, 매슈 리처즈(1분44초30)와 톰 딘(1분44초32)이 금메달과 은메달을 독식한 영국 취재진은 환호했다.
누구도 의심하지 않았던 '자유형 200m 황태자' 다비드 포포비치(루마니아)를 취재하기 위해 후쿠오카를 찾은 루마니아 취재진은 허탈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이들 가운데 한 명은 공동 취재 구역 바닥에 주저앉기까지 했다.
포포비치는 25일 일본 후쿠오카 마린메세 후쿠오카홀에서 열린 2023 후쿠오카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경영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44초90이라는 저조한 기록으로 4위에 그쳤다.
첫 50m 구간부터 치고 나간 포포비치는 100m, 150m 구간까지 모두 선두를 지켰다.
그러나 마지막 50m를 남겨두고 황선우에게 역전을 허용했고, 이후 리처즈와 딘까지 모두 포포비치를 앞질러 갔다.
포포비치는 지난해 부다페스트 대회에서 황선우를 따돌리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그해 유럽선수권대회에서는 전신 수영복이 금지된 2010년 이후 처음으로 1분42초대(1분42초97)에 진입하는 기염을 토했다.
그러나 세계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시즌 최고 기록이 1분46초대에 머무르며 의구심을 자아내더니, 결승에서 제대로 힘을 써보지 못하고 빈손으로 돌아섰다.
포포비치는 마지막 50m에 대해 "끔찍한 경기였다"고 돌아봤다.
이어 "동시에 무언가 개선할 점이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더는 개선할 게 없는 완벽한 레이스를 펼친다면, 앞으로 할 일이 없을 것이다. 지금 이런 일이 일어나서 기쁘고, 의미가 있는 결과라고 확신한다"며 마음을 정리했다.
포포비치에게는 여전히 자유형 100m가 남았다.
이번 대회 자유형 100m 예선은 26일 오전에 치러진다.
46초86으로 자유형 100m 세계 기록을 보유한 그는 "200m 경기를 정말 좋아하지만, 100m 역시 좋아한다. 내일을 위해 밥을 잘 먹고, 잠을 푹 자고 돌아올 것"이라고 예고했다.
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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