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분 기다리는 장애인콜택시…30대 추가 투입
임차·바우처택시도 증차
서울시가 현재 41분에 달하는 장애인콜택시 이용 대기 시간을 30분대로 줄이기 위해 연말까지 장애인콜택시 30대를 추가 투입한다. 휠체어를 이용하지 않는 장애인을 위한 택시 운행 규모도 연말까지 확대한다.
서울시는 장애인콜택시 하루 평균 이용 건수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3230건에서 올해 4050건으로 급증한 데 따라 장애인콜택시를 확충할 방침이라고 25일 밝혔다.
현재 장애인콜택시는 서울 전역에서 662대가 운영 중이다. 이를 연말까지 692대로 늘리고 2025년까지 870대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법인택시 차량 중 남는 자원을 법인 특장택시(리프트 등 특수장비가 설치된 택시)로 활용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오는 10월 30대의 법인 특장택시를 도입해 시범 운행한다.
출퇴근 시간의 대기를 줄이기 위해 오전 7~9시, 오후 3~6시에 하루 5시간 운전하는 운전원 150명을 투입할 예정이다.
휠체어를 쓰지 않는 장애인은 개인택시와 협약을 맺어 운영하는 ‘임차택시’ 또는 일반 콜택시처럼 이용하는 ‘바우처택시’를 이용할 수 있도록 이들 택시도 증차한다. 휠체어가 없는 경우 특장차인 장애인콜택시 대신 임차택시·바우처택시를 이용하면 장애인콜택시 수요가 분산될 수 있다.임차택시는 현재 54대에서 9월까지 120대로 확대하고, 바우처택시는 현재 1600대 수준에서 ‘온다택시’ 6000대를 추가해 7600대까지 운행 대수를 늘릴 계획이다.
서울시는 수요를 분산할 수 있게 바우처택시 요금을 장애인콜택시 수준으로 낮추고, 휠체어 장애인과 비휠체어 장애인을 분리해 차량을 배차하는 방안을 추진할 방침이다.
유경선 기자 lightsu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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