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아레즈 13개월 만에 2연승’ 삼성, 바쁜 SSG 발목 ‘덥썩’...접전 끝 5-1 완승 [SS대구in]

김동영 2023. 7. 25.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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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수아레즈가 25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SSG전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사진제공 | 삼성 라이온즈


[스포츠서울 | 대구=김동영기자] 삼성이 SSG와 팽팽한 승부를 펼친 끝에 승리를 따냈다. 투수전 양상이었고, 타선이 집중력을 보였다. SSG는 연승 실패다. 같은 날 LG가 패하며 승차는 유지했다.

삼성은 25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정규시즌 SSG와 주중 3연전 첫 번째 경기에서 선발 알버트 수아레즈의 미친 호투와 김동진-김현준의 타점 등을 통해 5-1의 승리를 거뒀다.

후반기 반등을 노렸는데 첫 시리즈에서 KT를 만나 1승 2패로 밀렸다. 썩 좋지 않은 분위기에서 2위 SSG를 만났다. 열세라 했지만, 결과는 달랐다.

투타 모두 우위를 보였다. 마운드가 더 높았고, 타선도 필요할 때 점수를 냈다. 집중력과 뒷심 모두 좋았다. 위닝시리즈를 위한 조건을 갖췄다. 분위기도 잡았다.

삼성 김동진이 25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SSG전에서 2회말 선제 적시타를 치고 있다. 사진제공 | 삼성 라이온즈


SSG는 1위 LG와 승차를 좁힐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이날 LG가 KT에 패했다. 이겼다면 0.5경기 차가 된다. 최하위 삼성을 만나기에 이길 가능성도 컸다. 그러나 허무한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여전히 승차는 1.5경기다.

삼성 선발 수아레즈는 8이닝 4피안타 4볼넷 4탈삼진 무실점의 퀄리티스타트 플러스(QS+) 호투를 뽐냈다. 도미넌트 스타트(8이닝 1자책 이하)다. 시즌 4승(7패)이다. 올시즌 첫 번째 개인 연승이다. 지난해 6월19일과 6월25일 연승을 기록한 후 395일 만이다. 딱 13개월 걸렸다.

올시즌 두 번째로 많은 볼넷을 내주기는 했다. 대신 피안타를 억제했다. 주자를 보낸 후 후속 처리도 좋았다. 득점권에서 9타수 무피안타를 일궜다. 시즌 평균자책점도 4.02에서 3.71로 낮췄다. 다시 3점대다.

9회 최지광이 올라와 0.1이닝 2피안타(1피홈런) 1볼넷 1탈삼진 1실점으로 좋지 못했다. 1사 1,2루에서 오승환이 등판해 0.2이닝 무실점으로 경기를 끝냈다.

삼성 김현준이 25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SSG전에서 5회말 안타를 치고 있다. 사진제공 | 삼성 라이온즈


타선에서는 김동진이 1안타 2타점 1볼넷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김호재가 2루타만 두 방을 치며 2안타 1득점을 기록했고, 김현준이 쐐기 2루타 포함 3안타 2타점으로 날았다.

김동엽이 1안타 1득점 1볼넷을 더했으며 이재현의 1안타 1타점 1볼넷도 나왔다. 구자욱이 2안타를 날렸고, 강민호는 2볼넷으로 역대 22호 900사사구를 만들었다.

SSG 선발 오원석은 5이닝 5피안타 5볼넷 2탈삼진 1실점의 역투를 펼쳤다. 매 이닝 주자를 보내는 등 어렵게 갔다. 실점은 딱 1점이다. 득점권에서 5타수 1피안타로 좋았다. 3경기 만에 5이닝을 먹었다는 점도 반갑다. 패전이 된 것이 아쉽다. 시즌 7패(5승)다.

이어 노경은이 0.1이닝 1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고, 고효준이 0.2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만들었다. 노경은의 승계주자 1실점이 있었다. 문승원이 1이닝 2탈삼진 무실점으로 7회를 막았다. 이로운이 0.2이닝 1피안타 1볼넷 1탈삼진 2실점이었고, 임준섭이 0.1이닝 2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삼성 김호재(왼쪽)가 25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SSG전에서 6회말 우중간 2루타로 출루한 후 상대 폭투 때 3루까지 들어갔다. 3루에서 강명구 코치와 주먹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 | 삼성 라이온즈


타선에서는 하재훈이 솔로 홈런을 때리며 1안타 1타점을 기록했고, 추신수가 1안타 2볼넷으로 리드오프 역할을 톡톡히 했다. 최정도 1안타 2볼넷으로 좋았다. 김성현도 2안타를 쳤다.

2회말 삼성이 먼저 점수를 냈다. 2사 후 김동엽이 우측 2루타를 때렸고, 강한울이 볼넷을 골랐다. 1,2루 찬스. 김동진이 좌전 적시타를 터뜨려 1-0이 됐다.

6회말 달아났다. 1사 후 김호재의 우중간 2루타, 상대 폭투로 주자 3루가 됐다. 김동진이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2-0으로 앞섰다. 8회말 들어 김호재의 좌중간 2루타, 김동진의 볼넷, 김현준의 우익선상 2타점 2루타가 터져 4-0이 됐다.

이어 이재현이 우중간 적시타를 또 대리면서 5-0이 됐다. 9회초 하재훈의 좌월 솔로 홈런으로 SSG가 추격했지만, 그 이상이 없었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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