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타임] '각본 없는 드라마' 경북고 혈투 끝 결승 진출…물금고 사상 첫 결승행, 27일 왕좌 두고 맞대결

박정현 기자, 이충훈 기자 2023. 7. 25.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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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본 없는 드라마.

명승부 끝에 결승전 티켓을 얻어낸 팀은 경북고와 물금고였다.

경북고와 장충고는 25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8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준결승전에서 맞대결을 펼쳤다.

물금고와 경기상업고의 맞대결에서는 물금고가 경기상업고를 13-5로 제압하며 창단 첫 결승 진출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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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북고 선수단.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박정현 기자 / 이충훈 영상기자] 각본 없는 드라마. 명승부 끝에 결승전 티켓을 얻어낸 팀은 경북고와 물금고였다.

경북고와 장충고는 25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8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준결승전에서 맞대결을 펼쳤다.

경북고는 팀이 1-0으로 앞선 1회말 상대 4번타자 류현준에게 3점 홈런을 맞아 끌려갔다. 이후 5회초 상대 에이스 황준서를 무너뜨리며 5득점 해 6-4 역전에 성공했다.

경기 후반에는 드라마같은 명승부가 펼쳐졌다. 경북고는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7-5로 앞서고 있었지만, 대타 조창연에게 2점 홈런을 허용해 7-7 동점이 됐다. 그러나 분위기를 잘 추슬렀고, 10회초 1사 만루에서 김민균의 희생플라이가 터져 8-7로 승리하며 결승전 진출에 성공했다.

외야수 박관우는 3안타를 기록했고, 구원 투수 박경도는 5⅓이닝 2실점(1자책점), 김병준은 4⅓이닝 2실점으로 활약했다.

▲물금고 선수단. ⓒ양산, 최민우 기자

물금고와 경기상업고의 맞대결에서는 물금고가 경기상업고를 13-5로 제압하며 창단 첫 결승 진출을 알렸다.

물금고는 ‘역전의 명수’답게 이날도 경기 후반 저력이 빛났다. 2-5로 끌려가던 7회초 7득점 하며 빅이닝을 완성해 9-5로 역전했다. 이후 8~9회초 4점을 더 추가하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외야수 고동재는 3안타를 쳐냈고, 리드오프 공민서는 3타점으로 활약했다. 두 번째 투수로 나선 고동휘는 7이닝 4실점(2자책점)으로 승리의 발판을 만들었다.

이제 청룡기는 결승전만 남겨뒀다. 왕좌를 두고 펼쳐질 경북고와 물금고의 치열한 한 판 승부는 오는 27일 오후 1시 목동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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