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선발진 지탱하던 나균안 6실점보다 뼈아픈 5연속경기 QS 실패…체력저하 시그널[SS 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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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백이 사라졌다.
공을 때리는 힘이 약해졌다는 인상마저 풍긴다.
나균안은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5회를 채우지 못하고 강판했다.
한 경기 6실점 역시 지난달 21일 KT전(5이닝 6실점) 이후 최다 실점 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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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잠실=장강훈기자] 기백이 사라졌다. 공을 때리는 힘이 약해졌다는 인상마저 풍긴다. 롯데 선발진에서 기둥 역할을 하던 나균안(25)이 아쉬운 투구로 고개를 숙였다.
나균안은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5회를 채우지 못하고 강판했다. 김재환에게 2점홈런을 맞는 등 4이닝 동안 6안타(1홈런) 4볼넷 6실점(5자책점)으로 무너졌다. 나균안이 4이닝 5자책점으로 무너진건 5월3일 KIA전 이후 처음이다. 한 경기 6실점 역시 지난달 21일 KT전(5이닝 6실점) 이후 최다 실점 타이다.
스트라이크존 구석구석을 찌르는 예리한 제구에 뚝 떨어지는 스플리터가 일품인 투수다. 속구 구위가 뒷받침되니 스플리터가 날아들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중간 타이밍으로 스윙하기 어렵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날도 제구 자체는 썩 나쁘지 않았다. 숫자만 보면 몸상태에 이상이 있는 것 같지도 않다.
4이닝 동안 92개를 던졌는데, 스트라이크가 54개였다. 실제로는 볼을 던졌지만, 타자가 반응했으므로 볼 움직임이 나빴다고 보기 어려운 수치다. 38개를 던진 속구는 최고구속이 시속 147㎞까지 측정됐다. 평균구속이 시속 144㎞였으니 속도는 평소와 비슷했다. 속구와 1대1 수준으로 배합한 스플리터는 커브와 조화를 이뤄 두산 타선의 머릿속을 복잡하게 만들었다.
느리게 날아오다 뚝 떨어지는 커브에 속구처럼 오다 가라앉는 스플리터, 보더라인을 예리하게 넘나드는 속구 조합은 타자들이 까다로워 할 수밖에 없다. 간간히 허를 찌르듯 던진 컷패스트볼도 최고구속이 시속 142㎞까지 측정됐다.
그런데 이날은 맞아나가는 타구가 많았다. 카운트싸움에서 밀리다보니 자기 페이스로 흐름을 끌어가지 못했다. 10연승 휘파람을 분 두산의 기세가 좋은 측면도 있지만, 풀타임 선발 첫 해여서 겪는 시행착오도 무시할 수 없다. 포수 미트를 차고 들어오는 힘이 약해보였다. 공을 비교적 강하게 때리는 유형인데, 이날은 공을 채는 순간 악력이 시즌 초보다 약하다는 인상을 풍겼다. 체력이 떨어진 것으로 보는 이유다.
실제로 지난달 6일 삼성을 상대로 7이닝 1실점해 승리투수가 된 이후 이날까지 5연속경기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하지 못한 점은 조정이 필요하다는 시그널이다. 지난해 39경기에서 117.2이닝을 던진 게 자신의 통산 최다이닝인데, 올해 17경기에서 96이닝을 던졌다. 지난해 투구이닝의 81.6%를 이미 소화했으니, 체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팀도 승률 5할이 무너지는 등 무겁게 가라앉은 탓에 젊은 투수가 짊어져야 할 책임의 무게가 더 크다.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발탁됐으니 ‘보여줘야 한다’는 무의식도 부진의 깊이를 깊게 만든다.
물론 선발진에게 휴식을 부여할 만큼 여유있는 상황이 아니다. 그렇더라도 8,9월 순위경쟁에 드라이브를 걸려면 한템포 쉬어가는 운영의 묘가 필요하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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