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 뉴진스의 그 패션…‘블록코어’에 열광하는 MZ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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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유니폼을 일상생활에서 입는 블록코어룩이 MZ(1980년대 초반~2000년대 초반 출생)세대를 중심으로 유행중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축구유니폼을 일상생활에서 입고 다니는 블록코어가 MZ세대에게 주목받고 있다.
그래서 블록코어룩은 축구, 야구, 농구 등 스포츠 유니폼 스타일의 저지 티셔츠를 일상생활에서 입는 패션을 말한다.
특히 제니가 착용한 스포츠 브랜드의 축구유니폼은 엄청난 인기를 끌며, 블록코어룩 인기의 신호탄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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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유니폼을 일상생활에서 입는 블록코어룩이 MZ(1980년대 초반~2000년대 초반 출생)세대를 중심으로 유행중이다. 젊은 정치인도 입고, 인기 연예인도 착용한다. 인스타그램 검색창에 블록코어를 입력하면 게시물 수천 개가 검색될 만큼 그 파급력과 인기가 대단하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축구유니폼을 일상생활에서 입고 다니는 블록코어가 MZ세대에게 주목받고 있다. 실제로 유명 명품 브랜드가 995달러(약 128만원)에 출시한 축구유니폼이 한정판 리셀(되팔기) 플랫폼에서 약 2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해 걸그룹 블랙핑크 제니가 ‘핑크베놈(Pink Venom)’에서 착용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니폼은 온라인상에서 품절 사태를 일으키기도 했다.
◆유명인의 블록코어
지난 1일 류호정 정의당 의원은 한 거리 축제에서 짧은 파란색 티셔츠와 짧은 청치마를 입고 활보했다. 이른바 블록코어룩이었다. 걸그룹 뉴진스도 음악방송과 뮤직비디오에서 블록코어룩을 선보였다. 지난해 7월 데뷔한 뉴진스는 신곡을 낼 때마다 각종 무대에서 블록코어 스타일을 입으며 유행을 이끌었다. 특히 뉴진스는 데뷔곡 ‘어텐션(Attention)’ 무대와 뮤직비디오에서 스포츠 유니폼을 무대의상으로 선보이며 MZ세대에게 신선함을 줬다.
◆블록코어의 인기 비결?
“요즘처럼 덥고 습한 날씨에 소재도 시원하고, 디자인도 우수해 자주 입게 돼요.”
서울시 구로구에 사는 안인성(21)씨는 블록코어룩을 즐겨 입는 MZ세대다. 30도가 넘는 날씨와 습한 장마철 입기에 안성맞춤이기 때문이다. 유명인이 착용하는 것도 인기 비결로 꼽았다. 안씨는 “인기 아이돌이나 셀럽이 블록코어룩을 착용하고, 그 모습이 미디어에 노출되면서 인기를 얻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두 사람은 블록코어 트랜드의 단점도 설명했다. 안씨는 “운동복을 일상에서 입는 스타일이라 호불호가 갈릴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씨는 “운동할 때 입는 유니폼이 아니면 일반 옷과 원단이 비슷해서 시원하게 느껴지지 않는다”면서 “블록코어 스타일 옷이 눈에 띄기 때문에 단벌 신사처럼 보일까 봐 더 많이 구매하게 된다”며 불필요한 소비는 지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지호 인턴기자 kimjaw@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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