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히 날 퇴장시켜?” 감독이 심판 뺨 때렸다...中 축구리그 충격 사건 발생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레드카드를 받은 감독이 심판의 안면을 강타했다. 보고도 믿기 어려운 장면이다.
지난 23일 중국 난징 유스 올림픽 스포츠파크에서 랴오닝 선양과 난징 시티의 2023시즌 중국 갑급리그(2부) 15라운드가 열렸다. 원정팀 랴오닝 선양이 0-4로 대패했다.
0-1로 진행되던 전반 추가시간에 사건이 벌어졌다. 난징의 슈팅이 랴오닝 수비수 펭지앙의 몸에 맞고 굴절됐다. 천하오 주심은 펭지앙의 팔에 맞았다며 프리킥을 선언했다. 하지만 랴오닝 감독 두안신과 코치진은 주심에게 격하게 항의했다.
천하오 주심은 랴오닝 벤치로 다가와 코치에게 경고를 줬다. 이를 바로 옆에서 본 두안신 감독은 오른팔을 들어 천하오 주심에게 항의했다. 주심이 두안신 감독에게 레드카드를 꺼냈다. 그러자 두안신 감독은 주심의 왼쪽 뺨을 강하게 때렸다. 해당 장면은 생중계되어 중국 전역에 퍼졌다.
두안신 감독은 분노를 참지 못하고 날뛰었다. 랴오닝 코치진과 대기심이 두안신 감독을 말렸으나 좀처럼 화를 삭히지 못했다. 급기야 ‘오버 액션’으로 주목을 끌었다. 주안신 감독은 대기심의 팔에 접촉하자 그 자리에서 드러누웠다. 곧이어 주안신 감독은 구급차를 타고 경기장 밖으로 떠났다.
이날 경기가 끝난 후 두안신 감독은 구단 공식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저의 잘못된 행동으로 축구 축구에 폐를 끼쳐서 죄송하다. 제가 잘못했다”며 “중국축구협회가 어떤 징계를 내리든 달게 받겠다”는 사과 메시지를 전했다.
[사진 = CCTV 중계화면]-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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