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역사 쓰지 않길"…'더 문' 김용화 감독, 쌍천만 '신과함께'처럼 터질까(종합)[현장의 재구성]

김보라 2023. 7. 2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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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 문'이 흑역사를 쓰지 않았으면 좋겠다."

올여름 새 한국영화 '더 문'을 선보이는 김용화 감독의 간절한 바람이다.

김용화 감독은 25일 오후 서울 이촌동 용산 CGV아이파크몰에서 새 영화 '더 문'의 언론배급시사회를 마치고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올 여름 시장이 특히나 쉽지 않다"면서 개봉을 앞둔 심경을 이 같이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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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보라 기자] “‘더 문’이 흑역사를 쓰지 않았으면 좋겠다.”

올여름 새 한국영화 ‘더 문’을 선보이는 김용화 감독의 간절한 바람이다.

김용화 감독은 25일 오후 서울 이촌동 용산 CGV아이파크몰에서 새 영화 ‘더 문’의 언론배급시사회를 마치고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올 여름 시장이 특히나 쉽지 않다”면서 개봉을 앞둔 심경을 이 같이 표현했다.

그도 그럴 것이 내일(26일) 류승완 감독의 신작 ‘밀수’(배급 NEW)를 시작으로 8월 2일에는 ‘더 문’과 김성훈 감독의 복귀작 ‘비공식작전’(배급 쇼박스)이 극장에서 대격돌한다.

일주일 후인 8월 9일에는 이병헌, 박서준, 박보영이 만난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감독 엄태화, 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가 개봉을 기다리고 있으며 8월 15일에도 한국영화 ‘달짝지근해: 7510’(감독 이한, 배급 마인드마크)과 정우성 배우의 첫 장편 도전작 ‘보호자’(배급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가 동시 개봉한다.

수백억대 제작비가 들어간 4편의 영화가 같은 날 혹은 일주일 차이로 관객들을 만나게 되면서 올여름 역시 예년 못지않은 극한의 경쟁이 예상된다. 물론 제작진과 배우들의 입장에서 모든 작품이 흥행에 성공하는 게 최상의 시나리오겠으나, 깐깐한 관객들의 오감을 자극하기란 여간 쉬운 일이 아닌 게 됐다.

그래서 흔히 ‘흥행은 하늘이 돕는다’는 표현이 영화계에서 자주 쓰이곤 하지만 그보다 흥행 성공은 멈추지 않고 도전하는 자들의 몫이라고 말하고 싶다. 네 편의 출연 배우들과 감독들이 그동안 여러 작품을 통해 대중에 인정받아왔기에 이번에도 작품의 만듦새와 완성도에 자신이 있다면 관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을 터다.

[OSEN=박준형 기자] 25일 오후 서울 용산구 용산아이파크몰 내 CGV용산에서 영화 ‘더 문'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더 문'(감독 김용화, 제공배급 CJ ENM, 제작 CJ ENM STUDIOS・블라드스튜디오)은 사고로 인해 홀로 달에 고립된 우주 대원 선우(도경수 분)와 필사적으로 그를 구하려는 전 우주센터장 재국(설경구 분)의 사투를 그린 영화다.배우 도경수가 미소 짓고 있다. 2023.07.25 / soul1014@osen.co.kr

‘더 문’(감독 김용화, 제공배급 CJ ENM, 제작 CJ ENM STUDIOS·블라드스튜디오)은 사고로 인해 홀로 달에 고립된 우주 대원 선우(도경수 분)와 필사적으로 그를 구하려는 전 우주센터장 재국(설경구 분)의 사투를 그린 SF 드라마. 김용화 감독이 원안을 접하고 사들인 뒤 각본을 새로 써 연출을 맡았다.

달에 홀로 고립된 우주대원 선우를 연기한 도경수도 이날 김용화 감독의 말에 이어 “영화 ‘더 문’에 많은 관심과 기대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한편 NASA 유인 달 궤도선 메인 디렉터 문영 역을 맡은 김희애는 “극 중 제 분량이 많지 않지만 저는 오늘 너무 행복하게 봤다”며 “관객들도 행복하게 보셨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OSEN=박준형 기자] 25일 오후 서울 용산구 용산아이파크몰 내 CGV용산에서 영화 ‘더 문'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더 문'(감독 김용화, 제공배급 CJ ENM, 제작 CJ ENM STUDIOS・블라드스튜디오)은 사고로 인해 홀로 달에 고립된 우주 대원 선우(도경수 분)와 필사적으로 그를 구하려는 전 우주센터장 재국(설경구 분)의 사투를 그린 영화다. 배우 설경구가 질문을 듣고 있다. 2023.07.25 / soul1014@osen.co.kr

마지막으로 설경구는 “이렇게 많은 분들과 같이 시사회에 참여한 게 (코로나 팬데믹 이후) 정말 오랜만이다. 올여름 많은 영화가 개봉하는데 ‘더 문’이 좋은 성과를 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더 문’에서 달에 홀로 고립된 우주 대원을 무사히 귀환시켜야만 하는 우주센터 전임 센터장 재국을 연기했다.

‘더 문’의 기대 포인트는 영화 ‘신과함께’(2017~2018) 시리즈로 쌍천만을 달성했던 김용화 감독의 복귀작이라는 점과 이 작품에서 호연해 주목받았던 가수 겸 배우 도경수의 재회다. 두 사람은 이전보다 한층 더 깊어진 케미스트리를 자랑하며 그간 국내에서 보기 힘들었던 SF 우주 대작을 완성했다.

더불어 단단한 연기력을 자랑하는 설경구와 김희애가 조연으로서 도경수를 단단하게 받쳐줬다.

[OSEN=박준형 기자] 25일 오후 서울 용산구 용산아이파크몰 내 CGV용산에서 영화 ‘더 문'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더 문'(감독 김용화, 제공배급 CJ ENM, 제작 CJ ENM STUDIOS・블라드스튜디오)은 사고로 인해 홀로 달에 고립된 우주 대원 선우(도경수 분)와 필사적으로 그를 구하려는 전 우주센터장 재국(설경구 분)의 사투를 그린 영화다. 배우 김희애가 미소 짓고 있다. 2023.07.25 / soul1014@osen.co.kr

‘더 문’이 ‘신과함께’ 시리즈처럼 극장 개봉 후 거침없는 흥행을 달릴지 기대를 모은다. 엔데믹에 접어든 올 상반기에는 영화 ‘범죄도시3’(감독 이상용)의 천만 달성 및 해외 애니메이션의 흥행으로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간 듯한 분위기도 체감된다.

‘밀수’를 시작으로 올여름 성수기를 채울 작품들의 흥행세에 많은 이들이 기대를 걸고 있다.

/ purpli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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