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독한 1차전 무득점 징크스…여자축구 16강 진출 ‘먹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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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보다 강했다.
32개국이 8개 조로 나눠 치르는 조별예선에서 2위 안에 들어야 16강 토너먼트 진출이 가능하다.
이 경기에서 반드시 승점 3을 챙겨야 16강을 향한 희망이 생긴다.
16강에 진출했던 2015년 캐나다 대회에서도 브라질과 조별예선 1차전에서 0-2로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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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콜롬비아 이어 조 3위로
30일 모로코 상대 H조 2차전
예상보다 강했다. 생각보다 거칠었다.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에 나선 우리나라 대표팀이 첫 경기인 콜롬비아전에서 고개를 숙였다. 우승후보 독일과 한 조에 편성된 대표팀은 본선 토너먼트 진출의 분수령으로 꼽힌 조별예선 첫 경기 콜롬비아전을 내주면서 험난한 ‘경우의 수’와 마주하게 됐다.
아쉬움 여자 축구 대표팀이 25일 호주 시드니 풋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에서 패한 뒤 승리한 콜롬비아 선수들에게 인사를 건네고 있다. 시드니=연합뉴스 |
0-2로 뒤진 채 후반을 맞은 벨 감독은 다양한 선수를 투입하며 반격을 노렸지만 쉽지 않았다. 후반 33분에는 혼혈선수 케이시 유진 페어(16·PDA)가 그라운드에 섰다. 미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페어는 이번 대회에 출전한 32개국 모든 선수 가운데 가장 어린 선수로 역대 여자 월드컵 사상 최연소 출전기록을 썼다. 한국인 혼혈선수가 태극마크를 달고 월드컵 무대에 선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거센 공격에도 콜롬비아 골문은 좀처럼 열리지 않았고 경기는 그대로 끝났다.
정필재 기자 rus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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