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궁·배드민턴·수영… 佛 향해 ‘금빛 담금질’ [파리올림픽 1년 앞으로]

장한서 2023. 7. 25.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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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열린 도쿄 올림픽에서 금메달 6개에 그치며 아쉬움을 삼킨 한국은 내년 파리 올림픽에서 다시 한 번 비상을 꿈꾼다.

지난 도쿄 올림픽에서 대표팀이 수확한 금메달 6개 중 무려 4개가 양궁에서 나올 정도로 한국 양궁의 위상은 여전하다.

파리 올림픽 출전권 확보를 위해 세계선수권을 준비하고 있는 여서정은 이번엔 올림픽 금메달을 정조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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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3관왕’ 안산 “한국 양궁 자존심 지킨다”
배드민턴 안세영·수영 황선우 ‘금사냥’ 채비
높이뛰기 우상혁, 탁구 신유빈·전지희 ‘메달권’

2021년 열린 도쿄 올림픽에서 금메달 6개에 그치며 아쉬움을 삼킨 한국은 내년 파리 올림픽에서 다시 한 번 비상을 꿈꾼다. 올림픽 무대를 향해 담금질하고 있는 선수들은 파리 하늘에 애국가를 울리며 감동의 스토리를 쓰기 위해 각자의 종목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대표적인 ‘효자 종목’인 양궁에서는 이번에도 금메달 사냥을 위해 활시위를 바짝 당길 예정이다. 지난 도쿄 올림픽에서 대표팀이 수확한 금메달 6개 중 무려 4개가 양궁에서 나올 정도로 한국 양궁의 위상은 여전하다. 양궁 대표팀은 지난 대회 혼성 단체전(안산, 김제덕), 여자 단체전(안산, 강채영, 장민희), 남자 단체전(오진혁, 김우진, 김제덕), 여자 개인전(안산) 금메달을 휩쓸었다. ‘3관왕’을 달성한 안산(22·광주여대)을 비롯해 양궁 스타들은 파리 올림픽에서도 한국 양궁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나설 전망이다.
안산(왼쪽), 안세영
한국 배드민턴의 ‘간판’ 안세영(21·삼성생명)은 최근 코리아오픈 2연패를 달성하며 파리 올림픽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지난해 코리아오픈에서 한국 선수로는 7년 만에 여자단식에서 우승한 그는 올해 10번의 국제대회에서 여섯 번 우승하는 등 절정의 기량을 뽐내고 있다. 이런 기세를 내년 파리 올림픽까지 이어 간다는 각오다. 코리아오픈에서 여자 복식 준우승을 차지한 김소영(31·인천국제공항)·공희용(27·전북은행)도 도쿄 올림픽 동메달 영광을 넘어 금메달을 노린다.
수영 경영 황선우(20·강원도청)는 남자 자유형 200m에서 금메달을 노린다. ‘중장거리의 희망’ 김우민(21·강원도청)도 최근 세계선수권대회 자유형 400m에서 세계 정상급 선수의 문턱이라고 할 수 있는 3분43초대에 진입하면서 메달권을 노린다.
황선우(왼쪽), 우상혁
기계체조의 ‘스타’ 여서정(21·제천시청)은 지난 도쿄 올림픽 도마 종목에서 동메달을 획득하며 이름을 알렸다. 2018 아시안게임에서 도마 금메달을 수확하며 아버지인 ‘도마의 신’ 여홍철 경희대 교수의 대를 이은 그는 지난 6월 아시아선수권 도마-개인종합에서 2관왕에 오르며 아시아 최강임을 다시 입증했다. 파리 올림픽 출전권 확보를 위해 세계선수권을 준비하고 있는 여서정은 이번엔 올림픽 금메달을 정조준한다.

육상에서는 ‘스마일 점퍼’ 우상혁(27·용인시청)이 메달 획득을 위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그는 최근 태국에서 열린 2023 아시아육상선수권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28을 넘어 우승을 차지했다. 탁구에서도 ‘신동’ 신유빈(19·대한항공)과 전지희(31·미래에셋증권)도 메달을 위한 스매싱을 날릴 예정이다.

장한서 기자 jh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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