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파랑새" 머스크의 모험…'슈퍼앱' 탈바꿈 계획은 과연?
소셜미디어 트위터가 그동안 써왔던 파랑새 로고를 버리고 알파벳 X를 새 로고로 쓰기로 했습니다. 트위터를 인수한 일론 머스크가 밝힌 대로 금융과 쇼핑까지 담아 사업을 확장하겠다는 건데, 성과 날지 지켜봐야 한다는 관측입니다.
공다솜 기자입니다.
[기자]
주소창에 엑스닷컴을 검색하자 우리가 아는 트위터 사이트로 연결됩니다.
익숙한 파랑새 로고는 사라졌고 검은 화면에 알파벳 엑스 모양의 로고가 뜹니다.
대주주인 일론 머스크가 '모든 새들과 작별할 것'이라며 트위터의 이름을 바꾸겠다고 한지 하루만입니다.
머스크는 트위터를 단문 중심의 소셜미디어를 넘어선 '수퍼앱'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입니다.
중국 기업 텐센트에서 만든 위챗처럼 하나의 앱에서 금융, 쇼핑, 교통편 예약 등 모든 서비스를 쓸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겁니다.
하지만 트레이드마크인 파랑새를 버린 대가는 큽니다.
적어도 5조원, 많으면 25조원이 브랜드 가치를 날렸단 지적이 나옵니다.
[드류 벤비/소셜미디어 컨설팅업체 '바텐홀' CEO : 'X'는 확실히 대중적인 매력을 갖지 않을 것입니다. 궁극적으로 트위터가 10, 15년 동안 쌓아온 신뢰를 잃게 될 겁니다.]
그럼에도 머스크의 시도는 불가피한 생존 경쟁이란 반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최근 트위터는 이용자가 줄면서 광고 수입이 반토막날 정도로 실적이 좋지 않기 때문입니다.
또다른 원조 소셜미디어인 페이스북은 메타로 이름을 바꾸며 반전을 꾀했지만, 국내 월 이용자가 천만명 밑으로 떨어진 상태입니다.
대신 동영상과 사진 중심의 틱톡과 인스타그램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틱톡이나 인스타와 경쟁하는 대신 중국의 위챗 모델을 택한 머스크의 승부수가 통할 지 주목됩니다.
(영상디자인 : 최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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