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워도 치워도 끝없어"…호우 피해 복구 막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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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와 전남 지역에 무섭게 쏟아지던 비가 잦아들면서 복구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피해 지역이 넓고 여전히 물에 잠긴 곳도 있어서 원래 모습으로 돌아가기까지는 시간이 꽤 걸릴 걸로 보입니다.
비가 그친 지 하루가 지났지만, 보시는 것처럼 이곳 비닐하우스 안은 무릎 높이까지 물이 가득 들어차 있는 상황입니다.
[김영환/전남 함평군 엄다면 : 3년 전에도 이렇게 비가 많이 와서 물이 찼거든요. 옹벽을 40cm 높였는데도 앞에서 물이 들어오니 감당이 안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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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광주와 전남 지역에 무섭게 쏟아지던 비가 잦아들면서 복구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피해 지역이 넓고 여전히 물에 잠긴 곳도 있어서 원래 모습으로 돌아가기까지는 시간이 꽤 걸릴 걸로 보입니다.
KBC 조윤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수해 피해를 입은 목포의 한 재활용 센터.
흙탕물에 젖은 가구들을 밖으로 옮기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최광준/목포 재활용센터 관계자 : 이제까지 모아놓은 것 자체가 한순간에 물거품이 되니까 마음이 좀 아리고 아프네요.]
이번 집중 호우의 직격탄을 맞은 농가들은 상황이 더 심각합니다.
비닐하우스가 물에 잠기면서 수천만 원에 이르는 스마트팜 장비와 농기계를 모두 사용할 수 없게 됐습니다.
비가 그친 지 하루가 지났지만, 보시는 것처럼 이곳 비닐하우스 안은 무릎 높이까지 물이 가득 들어차 있는 상황입니다.
하루빨리 복구 작업을 시작해야 하지만, 전기가 모두 끊겨 이마저도 쉽지 않습니다.
[김애랑/전남 나주시 문평면 : 물이 잘 안 빠지니까 복구가 이뤄질 수 없고, 또 저희가 전기를 70kwh로 두 개 증설을 했어요. 고압이다 보니까 전기를 함부로 만질 수가 없어요. 그래서 물도 못 틀고 있는 상황입니다.]
시간당 67mm에 이르는 폭우로 축사가 침수됐던 함평군의 한우 농가도 막막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바닥에 널브러진 흙과 오물을 쉬지 않고 퍼내보지만, 해야 할 일은 산더미입니다.
[김영환/전남 함평군 엄다면 : 3년 전에도 이렇게 비가 많이 와서 물이 찼거든요. 옹벽을 40cm 높였는데도 앞에서 물이 들어오니 감당이 안 되죠.]
장맛비가 남긴 큰 생채기에 수해 피해를 입은 농민과 상인들의 속이 타들어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종원 KBC·김형수 KBC)
KBC 조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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