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은 힘들다 생각했는데…1년 전 자신을 넘고 또 알을 깬 황선우

세계선수권 자유형 200m 결선서 1분44초42 銅
한국신기록 세우면서 2회 연속 메달 새 이정표

'대한민국 수영 간판' 황선우가 25일 오후 일본 후쿠오카 마린 메세 후쿠오카홀에서 열린 '2023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부 자유형 200m 결선에서 힘차게 역영하고 있다. 황선우는 동메달을 차지하며 사상 첫 세계선수권 2회 연속 메달로 한국 수영의 새 역사를 썼다. 2023.7.25/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후쿠오카(일본)=뉴스1) 안영준 기자 = 한국 수영의 간판 황선우(20·강원특별자치도청)가 또 한 걸음을 나아갔다.

황선우는 25일 일본 후쿠오카 마린메세 후쿠오카홀에서 열린 2023 후쿠오카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 결선에서 1분44초42를 기록, 동메달을 획득했다.

내심 노렸던 금메달을 얻지는 못했지만 자신이 보유하고 있던 한국 신기록(1분44초47)를 0.05초 단축하는 좋은 성과와 함께 세계선수권 2회 연속 메달이라는 새 이정표를 세웠다.

지난해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세계선수권에서 한국 신기록과 함께 은메달을 거머쥐었던 황선우는 이후 이번 대회를 준비하면서 "성적도 중요하지만 우선 내 개인 기록을 경신하고 싶다"고 밝혔는데, 1년 만에 자신의 한계를 넘어 새로운 기록을 만들어냈다.

황선우가 한국 기록을 앞당기면서 두 달 앞으로 다가온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가능성은 더욱 높아졌다.

동아시아 라이벌이자 아시안게임의 유이한 라이벌로 꼽히는 마스모토 가쓰히로(일본)와 판잔러(중국)가 나란히 결선 진출조차 실패했기에, 홀로 기록을 앞당긴 쓴 황선우의 결실은 더욱 의미가 깊다.

황선우는 경기 후 "솔직히, 자유형 200m에서 기록을 더 단축하기 힘든 단계에 이르렀다고 생각했는데, 0.05초를 앞당길 수 있어서 뜻깊다"며 웃었다.

25일 오후 일본 후쿠오카 마린 메세 후쿠오카홀에서 열린 '2023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부 자유형 200m 결선에서 대한민국 황선우가 3위를 기록하고 있다. 황선우는 동메달을 차지하며 사상 첫 세계선수권 2회 연속 메달로 한국 수영의 새 역사를 썼다. 2023.7.25/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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