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첫 일정으로 청양 호우 피해지역 찾아 "두배, 세배 노력"(종합)

권혜정 기자 박우영 기자 2023. 7. 25.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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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헌법재판소의 탄핵소추안 기각 결정으로 파면 위기를 넘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업무 복귀 후 첫 공식일정으로 충남 청양의 호우피해 현장을 찾았다.

이 장관은 업무 복귀 후 첫 일정으로 호우 피해가 심했던 청양을 찾아 하천인 '지천' 제방 유실 피해 현장과 하우스·침수 피해 지역, 농가 복구 현장 등을 차례로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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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9 참사와 수재로 유명 달리한 분들 애도"
"가용한 자원 총동원해 호우 복구에 최선" 첫번째 지시
탄핵소추안 기각으로 167일 만에 업무에 복귀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25일 오후 수해피해를 입은 충남 청양군 지천 제방 복구현장을 찾아 안전모를 착용하고 있다. 2023.7.25/뉴스1 ⓒ News1 김기남 기자

(서울=뉴스1) 권혜정 박우영 기자 = 25일 헌법재판소의 탄핵소추안 기각 결정으로 파면 위기를 넘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업무 복귀 후 첫 공식일정으로 충남 청양의 호우피해 현장을 찾았다.

이 장관은 "수해 복구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오랜 시간 공백으로 인한 것들을 (만회하기 위해) 두 배, 세 배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이날 오후 헌법재판소의 판결 직후 서울 압구정동 자택에서 나와 즉각 충남 청양을 찾았다. 이 장관은 업무 복귀 후 첫 일정으로 호우 피해가 심했던 청양을 찾아 하천인 '지천' 제방 유실 피해 현장과 하우스·침수 피해 지역, 농가 복구 현장 등을 차례로 방문했다.

가장 먼저 지천 제방 복구 현장을 찾은 "엄청난 호우로 전국적 피해가 너무 큰 만큼 우선 국민 여러분과 우리 정부와 제가 하나가 돼서 피해를 복구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특히 오랜 시간 저의 공백으로 인한 것들을 두 배, 세 배 노력을 기울여 더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하우스 피해 현장을 찾아서는 복구중인 육군 제97보병여단 관계자 등에게 "너무 고생 많으셨던 만큼 주민들을 대신해서 감사 인사 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피해 복구를 당부하는 하우스 소유주에게는 "지자체 뿐만 아니라 중앙 정부 차원에서 모든 피해에 대해 손실 보상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이 자리에서 헌법재판소의 탄핵 기각 결정에 대해 "기각 결정에 의견을 달리했던 분들의 생각까지도 소중하게 경청해서 직무수행하겠다"며 "곱절의 노력을 기울여 대한민국이 더 잘 되고 국민 모두가 골고루 잘 사는 나라가 되도록 기초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첫 일정으로 청양에 온 건 1년 전 이맘 때 청양에 왔을 때도 엄청난 피해가 발생했기 때문"이라며 "올해도 최대 수해 피해지 중 한 곳이라는 얘기에 다시 와서 보니 정말 참담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청양이 내년부터는 더 이상 호우 피해를 입지 않도록 사전 예방을 철저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탄핵 기각 결정으로 167일 만에 직무에 복귀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25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집무실에서 간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행안부 제공) 2023.7.25/뉴스1

이 장관은 수해 현장 방문에 이어 오후 7시쯤 세종청사 중앙안전상황실에서 호우 대응을 비롯한 전국의 재난 상황을 점검하면서 직무 복귀 후 첫번째 지시를 내렸다.

이 장관은 이번 호우피해 이전으로 복구하는 데 장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측된다며 가용한 자원을 총동원해 복구에 최선을 다할 것을 지시했다. 또 지금까지의 재난대응체계로는 급변하는 기후상황에 대비하는 데에 한계가 있으므로 근본적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큰 호우는 지나갔지만 소나기성 집중호우와 혹시 모를 태풍 독수리의 영향도 배제하지 말고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긴장의 끈을 놓지말고 대비에 만전을 기해달라"고도 당부했다.

이 장관은 호우 대처 상황 점검에 이어 간부회의를 개최, 장관 부재기간 중 현안을 보고 받았다. 또 직무복귀 이후 대통령실과 국무총리실, 국회, 정부 내 주요 인사와의 전화통화를 실시, 신속한 피해복구와 재난 대응체계 점검에 총력을 기울일 것임을 알리고 적극적인 지원 역시 요청했다.

이 장관은 이재민 등 이번 호우로 인한 피해자들의 조속한 일상회복을 위해 복귀 2일차인 26일 경북의 호우 피해현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jung907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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