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켈리 열풍에 하루 340만병 쉼 없이 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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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쨍그랑, 쨍그랑."
위생모와 마스크, 일회용 가운과 신발 위 덧신까지 착용하고 들어선 공장 내부에는 헤아릴 수 없이 수많은 맥주병이 생산라인을 따라 줄줄이 이어졌다.
현장에서 만난 김태영 하이트진로 주류개발팀장은 "보통 한 가지 브랜드만 밀면 하나에만 집중하는데 기존 제품 테라가 각 라인에서 생산량을 유지해 주고 있고, 켈리까지 더해져서 체감상으로 (기존) 성수기보다 더 힘들게 느껴진다"고 전했다.
하루에 340만병씩 생산이 가능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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年 50만㎘ 맥주 생산 ‘국내 최대’
테라·켈리, 7대3 비율로 만들어
맑은 홍천 강물 이용 술 빚어내
켈리 99일 만에 1억병 돌파 인기
“쨍그랑, 쨍그랑.”
하이트진로는 지난 4월 신제품 ‘켈리’를 출시하며 맥주 시장 1위를 탈환하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 ‘부드러움 속 강렬한 반전’을 내세운 켈리는 출시 99일 만에 1억병 판매를 돌파하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현장에서 만난 김태영 하이트진로 주류개발팀장은 “보통 한 가지 브랜드만 밀면 하나에만 집중하는데 기존 제품 테라가 각 라인에서 생산량을 유지해 주고 있고, 켈리까지 더해져서 체감상으로 (기존) 성수기보다 더 힘들게 느껴진다”고 전했다.
이곳에선 500ℓ 병 기준으로 1분당 맥주가 7080병씩 생산되고 있다. 하루 8시간 기준으로 한 달 생산되는 맥주는 340만 케이스에 달한다. 1케이스는 500ℓ 병 20개 기준으로 1만ℓ다. 하루에 340만병씩 생산이 가능한 수준이다.
현재 강원공장에서는 3대 7 비율로 켈리와 테라가 생산되고 있다. 아직은 앞서 나온 테라의 생산량이 우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켈리가 인기를 끌면서 켈리 생산량은 지속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켈리는 덴마크에서 북대서양의 해풍을 맞으며 자란 프리미엄 맥아를 100% 사용하고 두 번의 숙성 과정을 거쳤다. 김 팀장은 “켈리는 대중들이 좋아하는 부드럽고 풍부한 맛과, 청량한 맛과 탄산감을 함께 구현하는 게 상당히 어려웠다”며 “두 가지 맛을 함께 담기 위해 128종의 시제품을 만들어 소비자 테스트를 거쳐 부드럽고 목으로 넘길 때는 탄산감이 강렬한 맛을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하이트진로는 오는 2024년 국내 주류회사로는 처음으로 창립 100주년을 맞는다. 이인철 하이트진로 강원홍천공장장은 “과거에는 독일, 일본으로 기술을 배우러 다녔지만 지금의 하이트진로 강원공장은 외국 양조 기술자들도 견학을 올 정도”라며 “푸른 도둔산과 맑은 홍천 강물로 만든 우리의 맥주, 술 빚는 장인 정신으로 맥주 한 방울 한 방울 정성 들여 만들고 있다”라고 말했다.
홍천=박미영 기자 mypar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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