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대회 연속 메달…황선우, 점점 커지는 올림픽 메달의 꿈

이대호 2023. 7. 25.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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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코스(25m) 세계선수권 2회 연속 금메달에 이어 롱코스(50m) 메이저 국제대회에서도 2회 연속 시상대에 오른 황선우(20·강원도청)가 이제는 올림픽 메달을 향해 속력을 높인다.

황선우는 2021년 12월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벌인 쇼트코스 세계선수권 남자 자유형 200m에서 1분41초60으로 금메달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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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오카 롱코스 세계선수권 자유형 200m서 한국 신기록으로 3위
지난해 부다페스트 대회 은메달 이어 2회 연속 시상대에…한국 수영 최초
기록 확인하는 황선우 (후쿠오카=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황선우가 25일 일본 후쿠오카 마린 메세 후쿠오카홀에서 열린 2023 세계수영선수권 남자 200m 자유형 결승에서 3위를 기록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2023.7.25 mon@yna.co.kr

(후쿠오카=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쇼트코스(25m) 세계선수권 2회 연속 금메달에 이어 롱코스(50m) 메이저 국제대회에서도 2회 연속 시상대에 오른 황선우(20·강원도청)가 이제는 올림픽 메달을 향해 속력을 높인다.

황선우는 25일 일본 후쿠오카 마린메세 후쿠오카홀에서 열린 2023 롱코스 세계수영선수권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44초42로 3위에 올랐다.

지난해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에서 1분44초47로 은메달을 땄던 황선우는 순위는 한 계단 내려갔지만, 2회 연속 메달 획득에는 성공했다. 또한, 자신이 부다페스트에서 작성한 한국 기록도 0.05초 당겼다.

롱코스 세계선수권 2회 연속 메달 획득은 한국 수영의 아이콘이었던 박태환도 이루지 못한, 한국 수영 최초의 경사다.

박태환은 2007년 호주 멜버른 대회에서 자유형 400m 금메달, 200m 동메달을 따냈지만, 2009년 이탈리아 로마 대회에서는 노메달에 그쳤다. 그는 2011년 상하이 대회에서 다시 자유형 400m 정상에 올랐다.

황선우 물살 가르며 (후쿠오카=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황선우가 25일 일본 후쿠오카 마린 메세 후쿠오카홀에서 열린 2023 세계수영선수권 남자 200m 자유형 결승에서 역영하고 있다. 2023.7.25 mon@yna.co.kr

황선우는 2021년 12월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벌인 쇼트코스 세계선수권 남자 자유형 200m에서 1분41초60으로 금메달을 따냈다. 개인 첫 메이저대회 메달이었다.

2022년 6월에는 부다페스트 롱코스 세계선수권 자유형 200m에서 1분44초47의 한국 신기록을 세우며 2위를 차지했다.

그해 12월 멜버른 쇼트코스 세계선수권에서는 손가락 부상에도 1분39초72의 아시아 신기록을 작성하며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

멜버른에서는 이미 이 종목 현역 최강으로 올라선 다비드 포포비치(1분40초79·루마니아)를 1초07이나 앞섰다.

사실 황선우가 한국 수영의 간판으로 부상한 대회는 메달을 따지 못한 '도쿄 올림픽'이었다.

2021년 7월에 열린 도쿄 올림픽 남자 자유형 100m 준결승에서 47초56의 당시 아시아 신기록과 세계주니어신기록을 세우고 한국 선수로는 처음이자 아시아 선수로도 1956년 멜버른 대회의 다니 아쓰시(일본) 이후 65년 만에 올림픽 이 종목에서 결승에 올랐다.

자유형 200m 예선에서도 1분44초62의 당시 한국 신기록과 세계주니어신기록을 세우고 준결승에 진출한 뒤 한국 선수로는 2012년 런던 대회 박태환 이후 9년 만에 올림픽 경영 결승까지 올라 7위를 차지했다.

아쉬워하는 황선우 (후쿠오카=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황선우가 25일 일본 후쿠오카 마린 메세 후쿠오카홀에서 열린 2023세계수영선수권 남자 200m 자유형 결승에서 3위를 기록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2023.7.25 mon@yna.co.kr

이후 황선우는 '2024 파리 올림픽 메달 획득'을 자주 화두에 올렸다.

도쿄 올림픽과 파리 올림픽 사이에 열린 메이저 대회에서 연거푸 메달을 따내며 '올림픽 메달'을 향한 가능성도 키웠다.

한국 수영에서 올림픽 메달을 따낸 선수는 박태환이 유일하다. 박태환은 2008년 베이징에서 자유형 400m 금메달, 200m 은메달을 수확했고, 2012년 런던에서는 자유형 400m·200m에서 은메달 2개를 추가했다.

도쿄 올림픽 결승에 진출하며 주목받은 황선우의 기량이 점점 상승하면서 한국 수영도 박태환에 이은 두 번째 올림픽 메달리스트 탄생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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