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우, 자유형 200m 한국新 동메달…사상 첫 세계선수권 2연속 메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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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우(20·강원특별자치도청)가 세계선수권 자유형 200m 결선에서 동메달을 땄다.
목표했던 금메달 획득에는 실패했지만 황선우는 한국 수영의 새 이정표를 세웠다.
이후 김수지(울산시청)가 2019년 광주 대회 여자 다이빙 1m 스프링보드에서 동메달을 추가했고 황선우가 두 대회 연속 메달을 따면서 한국 수영은 지금까지 세계선수권에서 모두 6개의 메달(금메달 2개, 은메달 1개, 동메달 3개)을 보유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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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 챔피언' 포포비치 4위 충격…이호준은 6위로 선전
(후쿠오카(일본)=뉴스1) 안영준 기자 = 황선우(20·강원특별자치도청)가 세계선수권 자유형 200m 결선에서 동메달을 땄다. 목표했던 금메달을 얻지는 못했지만 세계선수권 2연속 메달로 한국 수영의 새 역사를 썼다.
황선우는 25일 일본 후쿠오카 마린메세 후쿠오카홀에서 열린 2023 후쿠오카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 결선에서 1분44초42를 기록, 매튜 리차즈(1분44초30), 톰 딘(1분44초32·이상 영국)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목표했던 금메달 획득에는 실패했지만 황선우는 한국 수영의 새 이정표를 세웠다. 지난해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 같은 종목서 은메달을 딴 뒤 두 대회에서 연속으로 메달을 딴 것.
이는 한국 수영 역사상 최초다. 정상권을 꾸준히 유지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성과다.
앞서 한국 수영을 이끌었던 박태환은 2007년 호주 멜버른 대회 남자 자유형 4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뒤 자유형 200m에서 동메달을 추가했고, 4년 뒤인 2011년 중국 상하이 대회에서 자유형 400m 금메달을 딴 바 있다.
이후 김수지(울산시청)가 2019년 광주 대회 여자 다이빙 1m 스프링보드에서 동메달을 추가했고 황선우가 두 대회 연속 메달을 따면서 한국 수영은 지금까지 세계선수권에서 모두 6개의 메달(금메달 2개, 은메달 1개, 동메달 3개)을 보유하게 됐다.
이날 결선에서의 황선우의 기록은 개인 최고 기록이자 이 종목 한국신기록이기도 하다. 황선우는 지난해 세계선수권 결선에서 은메달을 수확하며 1분44초47의 한국신기록을 세웠는데, 1년여만에 이 기록을 0.05초 단축했다.
황선우는 0.63의 좋은 출발 기록과 함께 레이스를 시작한 뒤 첫 50m에서 24초23으로 1위 다비드 포포비치(루마니아)에 0.49초 뒤진 공동 2위를 마크했다.
100m에선 0.59초차 뒤진 3위로 한 계단 밀려난 황선우는 150m 때 다시 2위로 올라섰다.
이어 마지막 50m에서 스퍼트를 낸 황선우는 포포비치를 맹렬히 추격하며 한때 선두에 오르기도 했다. 포포비치를 제치고 금메달까지도 가능해보였ㄱ다.
하지만 마지막 순간 2레인의 리차즈, 6레인의 딘이 치고 올라오면서 황선우와 포포비치를 모두 제쳤다. 황선우는 0.12초 차 3위, 줄곧 선두였던 포포비치는 4위까지 밀려났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금메달을 땄던 포포비치는 대회 2연패를 노렸지만 마지막 순간 추월을 허용하며 1분44초90의 기록으로 터치패드를 찍고 '노메달'로 대회를 마쳤다.
황선우와 함께 결선에 올라 한국 수영 역사상 최초로 세계선수권 결선 동반 진출을 일궜던 이호준(22·대구광역시청)은 1분46초04에 터치패드를 찍고 6위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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