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서래마을 영아 살해’를 다시 보다…KBS2 ‘과학수사대 스모킹건’

최민지 기자 2023. 7. 25.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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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7월23일, 서울 서초구 서래마을의 고급 빌라 냉동고에서 아기 시신 두 구가 발견됐다. 탯줄과 태반까지 꽁꽁 얼어있는 상태였다. 부검 결과 아기들은 태어나자마자 살해돼 냉동고에 유기된 것으로 밝혀졌다. 전국을 떠들썩하게 한 ‘서래마을 영아살해 사건’의 시작이었다.

경찰 수사가 진행되면서 냉동고에 유기된 아기들의 부모는 집주인인 프랑스인 쿠르조와 부인 베로니크로 밝혀졌다. 그러나 프랑스 체류 중이었던 쿠르조와 베로니크는 “한국의 유전자 분석 결과를 믿을 수 없다”며 한국으로의 귀국을 거부했다. 남편 쿠르조는 베로니크가 임신한 모습을 본 적이 없다고 증언했고, 베로니크는 “자신이 죽인 것은 신체 일부”라며 임신 거부증을 주장하기까지 했다.

26일 방송되는 KBS 2TV <과학수사대 스모킹건>은 서래마을 사건을 통해 최근 다시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영아 살해의 심각성과 대책을 짚어본다. 당시 DNA 분석을 담당했던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유전자 분석과 박기원 박사, 박서희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와 함께 사건의 전말을 파헤친다. 방송은 오후 9시45분.

최민지 기자 mi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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