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달 공전' 과방위 26일 전체회의…'반쪽회의'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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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원장이 바뀐 후 두 달 가까이 공전하고 있는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가 26일 전체회의를 열어 정상화를 시도한다.
이처럼 과방위가 두 달 가까이 제대로 회의를 열지 못하자 장 위원장은 지난 23일 페이스북에서 "민주당이 8월 내 우주항공청 특별법을 통과시켜 준다면 민주당이 그토록 원했던 과방위원장직을 사퇴하겠다"며 26일 전체회의, 31일 우주항공청 공청회를 실시하겠다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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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일방 개의, 회의로 인정 못해"
(서울=뉴스1) 한상희 강수련 기자 = 위원장이 바뀐 후 두 달 가까이 공전하고 있는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가 26일 전체회의를 열어 정상화를 시도한다.
다만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 소속 장제원 위원장 직권으로 열리는 이번 회의를 인정하지 않는다는 입장이어서 여당만 참석한 '반쪽 회의'가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25일 여야에 따르면 과방위는 26일 오전 10시 전체회의에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유국희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 김효재 방송통신위원장 직무대행 등을 출석시켜 업무보고를 받는다.
회의에선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수신료 분리 징수 등과 관련한 현안 질의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윤석열 정부 국정과제인 우주항공청 설립에 관한 논의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이날 전체회의 개의를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민주당 의원들은 회의를 보이콧할지, 혹은 회의에 참석해 위원장에게 항의의 뜻을 전달할지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과방위 관계자는 "일방적인 개의라 회의로서 인정할 수 없다"며 "31일 전체회의만 얘기가 됐고 나머지 의사일정은 박성중 간사와 상의하기로 돼 있었는데 간사 간 합의 사항을 위원장이 걷어찬 것"이라고 반발했다.
민주당이 불참하더라도 국민의힘은 전체회의를 소집하겠다는 입장이다. 국민의힘 과방위 관계자는 "민주당 의원들이 오든 안오든 내일 전체회의를 열 것"이라며 "부서별 업무보고를 받고 그 업무에 대한 현안질의만 하는데 왜 개의를 못하나"고 맞받았다.
과방위는 우주항공청 설치 특별법과 KBS 수신료 분리 징수 논란 등을 둘러싼 여야 간 격렬한 대립 속에 파행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달 22일과 26일 상임위 과반 의석을 차지하고 있는 민주당 주도로 전체회의가 열렸지만, 위원장 직무대리를 맡은 박성중 의원을 제외한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은 전원 회의에 불참했다.
이처럼 과방위가 두 달 가까이 제대로 회의를 열지 못하자 장 위원장은 지난 23일 페이스북에서 "민주당이 8월 내 우주항공청 특별법을 통과시켜 준다면 민주당이 그토록 원했던 과방위원장직을 사퇴하겠다"며 26일 전체회의, 31일 우주항공청 공청회를 실시하겠다고 예고했다.
이에 과방위 야당 의원들은 이날 성명을 내고 "겉으로는 '사퇴 쇼'를 벌이면서 '과방위 정상화'를 외치지만 정작 야당이 손을 내밀면 자기 말조차 뒤집는다"며 "장 위원장이 과방위 회의 일정을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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