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해 중 해외출장' 민주당 의원들 조기 귀국…"진심으로 사죄"
비가 퍼부으며 큰 피해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동남아 출장을 갔던 민주당 의원들이 결국 출국 이틀 만에 귀국해 고개를 숙였습니다. 유럽 출장을 떠나 논란을 빚은 강기정 광주시장은 예정대로 일정을 다 마치고 돌아올 계획입니다.
김지성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 소속 박정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이 공항에 모습을 드러냅니다.
수해 상황에서 해외 출장을 나서 논란이 되자 조기 귀국한 겁니다.
박 위원장은 사과부터 했습니다.
[박정/국회 환경노동위원장 : 수해로 피해를 입고 계신 국민들에 대해서…신중하지 못한 처신으로 진심으로 잘못됐다고 생각하시면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
지난 23일, 민주당 소속 박병석 전 국회의장과 박정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 윤준병, 최기상 의원은 5박 6일 일정으로 베트남과 라오스 출장에 나섰습니다.
집중호우로 큰 피해가 발생한 직후였고, 특히 박정 의원은 수해 관련 법안 처리를 담당할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이어서 비판이 커졌습니다.
박 의원은 오래전부터 준비했던 외교 일정이라 취소할 수 없었다고 했습니다.
[박정/국회 환경노동위원장 : 베트남 경우엔 국회의장 경제부총리…라오스 역시 국회의장과 부주석 이런 분들에 대한 정치인들 만나게 돼서 의원 외교 할 필요가 있잖아요.]
다만 수해 중 소속 의원들의 외국 방문에 부담을 느낀 민주당 원내지도부의 만류로 박 위원장 일행은 출국 이틀 만에 돌아왔습니다.
박병석 전 의장은 베트남과 라오스 국회의장과의 남은 공식 일정을 마무리하기 위해 현지에 남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강기정 광주광역시장도 광주 지역에 많은 비가 예고된 지난 22일부터 10박 12일 유럽 출장길에 올랐습니다.
광주시는 강 시장이 예정대로 출장 일정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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