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제조기업 체감 경기 여전히 '깜깜'

신익규 기자 2023. 7. 25. 20:1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충청권 제조기업들의 체감 경기가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여전히 어두울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대전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지역 기업들의 올 3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BSI)는 전국 평균(91)보다 낮은 85로 조사됐다.

대전상의 관계자는 "중국과의 무역수지 적자가 더욱 심화되고 있고 중국의 경기회복마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기업은 현재까지 대중 무역 의존도가 여전히 높아 기업들은 대체할 수 있는 거래처를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3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 전국 평균(91)보다 낮은 85
금리 변동 및 고물가·원자잿값 상승세 등으로 경기 불안

충청권 제조기업들의 체감 경기가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여전히 어두울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대전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지역 기업들의 올 3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BSI)는 전국 평균(91)보다 낮은 85로 조사됐다.

기업들의 체감 경기를 수치화한 BSI는 100 미만일 경우 이전 분기에 비해 해당 분기 경기의 침체를 예상하는 기업이 더욱 많음을 의미한다.

지난 2분기 BSI 지수는 82를 기록하면서 직전 분기에 비해 16포인트 크게 상승했으나 여전히 기준치를 하회하는 상황이다.

이같은 지역 제조업의 경기 불안은 금리 변동 확대와 수입 물가 상승, 원자재 수급 불안, 고금리 사태 장기화 등으로 인한 내수 소비 둔화가 지속 작용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부문별 실적 또한 부정적이었다. 매출액(89), 영업이익(79), 설비투자(87), 공급망 안전성(80), 사업장 및 공장 가동(87) 등 모든 부문에서 기준치를 밑돌았다.

특히 기업들을 상대로 한 올 초 계획한 목표 대비 실적 달성 여부를 묻는 질문에선 응답자 과반 이상인 64%가 '미달'이라 답했다.

이 중 47%는 소폭 미달한 실적을, 17%는 크게 미달한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36%는 목표 대비 실적을 '달성'했다고 응답했다. 27%가 목표 수준을 달성했고 9%는 소폭의 초과 실적을 냈다.

경영실적에 영향을 미친 국내외 요인으론 응답자의 44.5%가 '내수시장 경기'를 꼽았다. 이어 수출시장 경기와 원자재 가격이 각각 18.5%, 고금리 상황 10.1%, 고환율 상황 4.2% 등이 뒤를 이었다.

지역 기업들은 하반기 대내외 리스크 중 고물가 및 원자잿값의 상승세를 가장 우려했다.

응답 기업의 30.1%는 물가·원자잿값 상승세가 기업 경영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고 이 밖에도 내수 소비 둔화(22.7%), 수출 부진 지속(14.2%), 고금리 상황 지속(11.4%) 등의 순으로 답했다.

대전상의 관계자는 "중국과의 무역수지 적자가 더욱 심화되고 있고 중국의 경기회복마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기업은 현재까지 대중 무역 의존도가 여전히 높아 기업들은 대체할 수 있는 거래처를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코로나19 이후 풀렸던 대출금에 대한 회수 조치와 가계 소비 둔화 가능성에 대비해 기업들은 자금 조달방안을 다양화해야 한다"며 "최근 급격한 원자재가 상승으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기업들이 많기 때문에 정부와 지자체가 공공 발주 사업에서 납품 대금 연동제를 적극 활용한다면 기업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Copyright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