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신기록 작성!' 황선우, 韓 최초 세계선수권 2회 연속 메달

황선우가 24일 일본 후쿠오카현에서 열린 2023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 준결승에 출전해 역영하고 있다. 황선우는 1분45초07을 기록하며 결승에 올랐다. 사진┃뉴시스/AP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경영 국가대표 황선우가 27일 오후 충북 진천군 국가대표 선수촌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황선우가 2020 도쿄올림픽 수영 남자 200m 자유형 준결승 2조에서 패드를 터치 후 기록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STN스포츠] 이상완 기자 = '뉴 마린보이'가 탄생했다.

황선우는 25일 오후 일본 후쿠오카 마린메세 후쿠오카홀에서 열린 '2023 국제수영연맹(FIFA) 후쿠오카 세계선수권' 남자 자유형 200m 결선에 출전해 1분44초42의 한국기록 경신과 함께 동메달을 따냈다.

이로써 황선우는 지난해 헝가리 부다페스트 대회 은메달(1분44초47)에 이은 한국 수영 최초로 롱코스(50m) 세계선수권 2회 연속 메달을 따내는 쾌거를 달성했다.

3레인에서 출발한 황선우는 50m 지점을 2위로 통과했다. 황선우는 선두로 달리는 다비드 포포비치(루마니아)를 따라가는 역영을 펼쳐 100m 지점을 26초54를 기록했다.

100m~150m 구간에서 스피드를 올린 황선우는 선두 자리를 넘봤지만 마지막 50m 구간 종반에 살짝 처지면서 키어런 스미스(미국·1분44초30)와 매튜 리차드(영국·1분44초32)에 내주고 3위로 터치패드를 찍었다.

레이스 내내 선두를 줄곧 지켰던 포포비치는 4위(1분44초90)로 떨어졌다.

2020 도쿄올림픽에 출전한 황선우. 사진｜뉴시스/AP

황선우. 사진｜뉴시스/AP

전날(24일) 예선 전체 공동 13위(1분46초69)로 준결선에 오른 황선우는 엄청난 역영을 펼쳐 1분45초07의 터치패드를 찍어 결선 진출 상위 8명 중 3위로 올랐다.

황선우는 부다페스트 대회에서 한국기록을 수립하며 박태환을 이을 스타로 발돋움했다. 이는 2011년 중국 상하이 대회에서 자유형 400m 금메달을 딴 박태환 이후 11년 만의 성과였다.

박태환은 2007년 호주 멜버른 대회에서 자유형 400m 금메달, 200m 동메달을 땄으나 2009년 이탈리아 로마 대회에서는 전 종목 예선 탈락했다.

이를 황선우가 박태환을 넘어서는 쾌거를 달성한 것이다.

결선에 함께 출전한 이호준(22·대구광역시청)은 1분46초04의 기록으로 최종 6위로 마감했다.

황선우가 2020 도쿄올림픽에서 역영을 펼치고 있다. 사진｜뉴시스

STN스포츠=이상완 기자

bolante0207@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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