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우유 원유(原乳) 가격 인상 불가피...작년 생산비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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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우유 원유(原乳)가격이 오를 예정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인상폭이 커진데 대해 "작년 상승한 생산비를 올해 원유 가격에 반영하는 상황이고 농가가 1년 이상 감내한 사실을 고려하면 일정 수준의 원유 가격 인상은 불가피하다"고 25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원유가격이 인상되더라도 흰우유 가격이 과도하게 인상되지 않도록 간담회 등을 통해 유업체·유통업체와 적극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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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우유 원유(原乳)가격이 오를 예정이다.
낙농가와 유업계는ℓ당 69-104원 범위에서 협의를 통해 인상분을 정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에는 ℓ당 49원이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인상폭이 커진데 대해 "작년 상승한 생산비를 올해 원유 가격에 반영하는 상황이고 농가가 1년 이상 감내한 사실을 고려하면 일정 수준의 원유 가격 인상은 불가피하다"고 25일 밝혔다.
24일 낙농가와 유업계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낙농진흥회 소위원회 10차 논의에서 원윳값 인상분을 두고 협상을 시도했으나 의견차를 좁히지 못했다.
이미 협상시한(19일)을 넘긴 가운데 27일 소위원회 회의를 열고 다시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원윳값 관련 협상은 지난달 9일부터 10차례에 걸쳐 이어지고 있다.
원유 가격은 낙농진흥회 소위원회가 가격을 정하면 이사회 의결을 거쳐 결정된다.
이달 중 이사회 의결까지 완료되면 오는 8월 1일부터 인상분이 반영될 전망이다.
하지만 농식품부는 27일 재협상에서 가격이 결정되더라도 추가로 협상해야 되는 부분이 있어 내달 8월 1일 적용은 힘들다는 입장이다.
한편 낙농진흥회가 원윳값 인상 폭을 결정하면 주재료인 흰우유 제품가도 따라 오르게 될 예정이다.
농식품부는 아이스바 등 일반 빙과류의 경우 유제품이 거의 들어가지 않고, 빵과 과자도 유제품 원료 사용 비중이 1-5% 수준이라 원윳값 인상이 가공식품 가격 상승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라고 내다봤다.
또 카페, 베이커리 등에서도 수입 멸균유를 많이 쓰고 있기 때문에 원윳값 인상이 '밀크플레이션'을 초래한다는 것은 과장된 측면이 있다고 주장했다.
농식품부는 "원유가격이 인상되더라도 흰우유 가격이 과도하게 인상되지 않도록 간담회 등을 통해 유업체·유통업체와 적극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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