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오은영 "때리면서 가르치는 폭력을 반대, 오냐오냐 키우라는 건 아냐" [인터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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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에 이어서오은영은 '체벌 없는 훈육' 교육관에 관한 오해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이어 "나는 2005년부터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를 11년 동안 했다. 그때 가장 중요시한 게 훈육이다. 별명도 훈육 선생님이었다"며 "부모는 아이들이 잘못된 행동을 하면 가르쳐야 한다. 근데 그때까지만 해도 부모들이 아이들을 많이 때렸다. 훈육하지 말라는 게 아니라 때리지 말라고 했다. 훈육은 평생 강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학교 선생님을 때린 아이의 근본적 원인은 옳고 그름을 제대로 배우지 못해서입니다. 훈육은 옳고 그름을 가르치고, 하지 말아야 할 것과 참는 것을 가르치고, 그걸 통해 자기 조절 능력을 배우게 하는 것입니다."오은영 박사는 '폭력'에 대해서는 여전히 반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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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태유나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서
오은영은 '체벌 없는 훈육' 교육관에 관한 오해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일각에서는 그동안 때리지 말고 가르치라는 것을 강조해온 오은영 박사의 교육관을 교권 추락의 원인 중 하나로 꼽았다. 이러한 교육관이 학부모들에게 잘못된 생각을 심어줬고, 아이들의 버릇 역시 나빠졌다는 것이 그들의 주장이다.
오은영 박사는 "누구의 권리는 덜 소중하고 더 소중하겠나. 학생뿐만 아니라 선생님들의 권리 역시 소중하다. 그건 변함이 없다. 안타까운 목숨을 잃은 선생님에 나 역시 가슴이 아프다. 그러나 교권이 추락한 건 아이들을 때리지 않기 때문이라는 일부 대중들의 논리는 마음이 아프더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2005년부터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를 11년 동안 했다. 그때 가장 중요시한 게 훈육이다. 별명도 훈육 선생님이었다"며 "부모는 아이들이 잘못된 행동을 하면 가르쳐야 한다. 근데 그때까지만 해도 부모들이 아이들을 많이 때렸다. 훈육하지 말라는 게 아니라 때리지 말라고 했다. 훈육은 평생 강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학교 선생님을 때린 아이의 근본적 원인은 옳고 그름을 제대로 배우지 못해서입니다. 훈육은 옳고 그름을 가르치고, 하지 말아야 할 것과 참는 것을 가르치고, 그걸 통해 자기 조절 능력을 배우게 하는 것입니다."
오은영 박사는 '폭력'에 대해서는 여전히 반대했다. 그는 "때리지 않고 훈육할 수 있다. 단호하고 분명하게 말해주면 된다. 아이를 때리는 방법을 통해서만 훈육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 타협할 수 없다는 지도력에서 부모의 권위가 나오는 거다. 매로 때리는 걸 통해 다른 사람을 굴복시키는 건 폭력이다. 폭력은 누구에게도 정당화될 수 없다. 교사가 학생을, 학생이 교사를, 부모가 학생을, 학생이 부모를 모두 마찬가지다. 사람이 사람을 때리면 안되는 거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아이를 때려야 한다는 이야기가 퍼지는 걸 보고 마음이 가장 아팠다. 나 역시 선생님들이 교사로서 자긍심을 가지며 일하길 진정으로 바라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교사로서 안전하게 아이들을 지도할 수 있는 제도가 우선시 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들을 다시 때려야 한다, 선생님들에게 몽둥이를 쥐여 줘야 한다는 반응들은 너무 걱정스러워요."
때리지 말라는 것이 아이를 오냐오냐 키우라는 건 아니다. 오은영 박사는 "훈육은 가르치는 사람이 주도권과 통제권을 가지고 명확하게 하지 말아야 하는 건 절대 하면 안 된다는 금지를 가르치는 거다. 이렇게 하면 안 되는 거라고 한계를 설정하는 거다. 질문형이나 부탁형으로 하면 안 된다"며 "옛날에는 때리면 아이들이 말을 듣는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물리적인 공포는 공포만 기억에 남는다. 나중에는 뭘 잘못했는지 모르고, 잘못한 것과 맞은 걸 상쇄한다. 또 본인이 어려움이 있을 때 다른 사람을 때릴 수 있다. 반응이 빠르다고 좋은 방법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옳고 그름을 가르치지 말라는 게 아닙니다. 버르장머리 없는 아이로 키우라는 것도 아닙니다. 사람이 사람을 때리면 안 된다는 겁니다. 요즘에는 체벌이 광범위하게 적용되고 있는데, 저는 체벌이 아닌 때리는 폭력을 반대합니다."
체벌 중에는 오은영 박사가 솔루션 중 하나로 제시했던 '생각의자' 등도 포함될 수 있다. 체벌은 교육 수단 중 하나가 될 수 있지만 그 구체적인 방법으로서 폭력은 안된다는 원칙을 재차 강조한 셈이다.
-인터뷰③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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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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