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침공 위협에…대만, 강도 높은 도심 공습 대비 훈련
【 앵커멘트 】 중국의 대만 침공이 머지않았다는 관측이 계속 나오고 있죠. 대만도 손 놓고 있을 수 없으니 중국의 침공에 대비한 훈련 강도를 점점 높이고 있습니다. 베이징 윤석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기자 】 갑자기 사이렌이 울리고, 길 가던 사람들이 황급히 지하철 역사 안으로 피신합니다.
곧이어 적의 공습을 가장한 소방과 대피훈련이 진행됩니다.
▶ 인터뷰 : 이장호 / 한국인 관광객 - "당황했었고, 걱정도 많이 했었습니다. 좀 당황해서 안내가 조금 더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수도 타이베이시를 포함한 북부 7개 현과 시에서 진행된 중국군 공습 대비 훈련인 완안 46호의 한 장면입니다.
중국군의 무력 침공에 대비한 대만군의 연례 군사훈련인 한광 39호 훈련도 오는 28일까지 진행됩니다.
특히 올해는 군사시설 외에도 정유시설과 기차역 등 민간 핵심 시설에 대한 방어 훈련까지 포함해 역대 가장 실전에 가까운 훈련으로 평가됩니다.
▶ 인터뷰 : 리지아링 / 타이베이 시민 - "전쟁이 실제로 일어날 수 있다고 생각하고, 그렇게 되면 상황은 지금과 많이 다를 것입니다. 모두가 최선을 다해 훈련하고 있는데, 실제로 전쟁이 일어나면 어떨지는 잘 모르겠어요."
이런 가운데 중국의 군사적 압박이 계속되는 모양새입니다.
대만 주변 공·해역에선 중국 인민해방군 소속 군용기 25대와 군함 4척이 포착됐습니다.
▶ 스탠딩 : 윤석정 / 특파원 (베이징) - "대만 국방부는 이번 달에만 대만 주변 공·해역에서 포착된 중국군 군용기와 군함이 각각 393대와 156척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베이징에서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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