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예약 급증·해외직항노선 확대… 여행株 이젠 웃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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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여행 관련주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아직 항공주 외에는 주가가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여행 수요가 실적에 반영되기 시작하면 그 외 섹터도 반등이 가능하다는 기대감이 나온다.
올해 코로나 엔데믹이 본격화됐음에도 이들 중 항공주를 제외하고는 일제히 연초 이후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중순까지 주 60회 수준에 그쳤던 제주의 해외 직항 노선이 지난달 말부터 주 100회 운항으로 확대된 영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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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여행 관련주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아직 항공주 외에는 주가가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여행 수요가 실적에 반영되기 시작하면 그 외 섹터도 반등이 가능하다는 기대감이 나온다.
여행 관련주로는 여행사, 호텔·리조트, 면세, 항공주 등이 꼽힌다. 올해 코로나 엔데믹이 본격화됐음에도 이들 중 항공주를 제외하고는 일제히 연초 이후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대한항공(8.95%)와 티웨이항공(8.81%)은 항공 여객 수요가 실적에 반영되면서 연초 이후 주가가 상승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코스피 수익률(18.35%)에는 못 미치지만 온기가 돌기 시작한 셈이다.
반면 주요 면세사업자인 호텔신라(-15.21%), 신세계(-13.59%), 현대백화점(-7.08%)은 모두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여행사 대장주인 모두투어와 하나투어도 각각 올해 들어 6.58%, 19.24%씩 하락했다. 카지노와 리조트를 운영하는 롯데관광개발의 경우 2분기 상각전 영업이익(EBITDA) 흑자전환 전망에도 불구하고 27.08%나 내려앉은 상황이다.
김성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백신 보급 이래 리오프닝 기대감은 늘 있어왔지만 보복 소비를 대변하는 업종들은 지난 3년간 좀처럼 시장을 이기지 못했다"면서 "인플레이션과 긴축에 따른 구매력 약화, 부진한 기업 실적, 보복 소비 모멘텀 정점 통과 인식 등이 되풀이된 탓"이라고 진단했다.
하지만 이번 여름 휴가시즌은 다르다는 분석에 무게가 실린다. 미국과 유럽, 일본 등 글로벌 업황 회복이 빠른 속도로 나타나고 있다. 중국인들의 국제선 이용객 수가 아직 팬데믹 이전 고점 대비 3분의 1 수준이라는 점도 앞으로의 모멘텀을 키우는 요인이다.
국내에서도 눈에 띄는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롯데관광개발은 이날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내 그랜드 하얏트 제주의 객실 판매 실적이 이달 24일까지 3만5089실로, 종전 최고치였던 지난달(3만3056실) 판매 기록을 뛰어넘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7월 12%에 그쳤던 외국인 투숙 비율이 1년 새 5배 가까이 급증하면서 64%까지 치솟았다. 카지노 이용객도 24일까지 2만1304명을 기록해 지난달 같은 기간 1만8369명에 비해 3000명 가량 늘었다.
지난달 중순까지 주 60회 수준에 그쳤던 제주의 해외 직항 노선이 지난달 말부터 주 100회 운항으로 확대된 영향이다. 8월부터는 베이징과 다롄, 광저우 등 중국 주요도시 직항노선이 추가되면서 주 155회까지 직항 노선이 확대될 것으로 예고돼 있다. 롯데관광개발은 "해외 직항 노선 확대가 곧바로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의 매출과 직결되는 등 리오프닝의 수혜를 누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반기 면세 업종 이익 개선에 대한 기대감도 덩달아 커지는 분위기다.
이진협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면세업종 3사(호텔신라, 신세계, 현대백화점)의 2분기 면세업 합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147% 증가한 733억원으로 시장 예상치(462억원)를 60% 가까이 상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는 "면세점 업종은 공급자 중심의 구조 재편의 수혜로 시장 기대치 이상의 수익성 개선이 본격화되고 있는 구간"이라면서 "수요가 회복되면서 면세점의 수익성 개선 속도는 더욱 가속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하연기자 summer@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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