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나란히 수해 봉사활동…관련 입법에도 속도전
[앵커]
여야 지도부는 오늘도 수해 현장에서 봉사활동을 이어갔습니다.
여야는 모레 본회의를 앞두고 수해 피해보상과 예방 관련 법안 처리에도 속도를 내겠다는 방침입니다.
박경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주부터 전국을 돌며 수해 봉사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국민의힘 지도부.
오늘은 전북 익산시를 찾았습니다.
김기현 대표와 당직자 등 400여 명은 피해를 입은 농작물을 처리하고 침수 피해 주민들을 만나 위로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비롯한 의원 110여 명과 보좌진, 당직자들도 충남 부여군을 찾아 수해 복구 활동을 지원했습니다.
침수된 비닐하우스를 복구하고 구호 물품을 전달하는 등 폭우가 쓸고 간 지역 복구에 힘을 보탰습니다.
수해 중 베트남 출장을 떠나 논란이 됐던 민주당 소속 박정 국회 환경노동 위원장도 오늘 새벽 조기 귀국해 봉사활동에 참가했습니다.
여야 지도부가 모두 손발을 걷었지만 복구 재원 마련을 위한 해법은 엇갈립니다.
국민의힘은 예비비 등을 활용하자는 주장이지만, 민주당은 연일 추경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대표 : "당초 예산에 여러 가지 재난에 대비한 예비비도 다 편성되어 있고요. 또 각 불용재원이 있기 때문에 그 재원들을 잘 활용하면 추경을 편성하지 않아도 될 것…"]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신속한 추경 편성을 통해서 정부의 대대적인 피해 지원이 있어야겠다는 말씀 다시 한번 드립니다."]
다만 여야는 수해 피해보상과 예방법안을 서둘러 처리하자는 데 뜻을 모았습니다.
내일 양당 수석원내부대표와 관련 상임위 간사가 참여하는 '수해대책 TF' 첫 회의에 나서는 한편, 하천법 개정안과 도시침수법 제정안 등 수해 예방 법안을 논의하는 환노위 전체회의도 앞당겨 열기로 했습니다.
여야는 이틀간 심사를 통해 합의된 수해 관련 법안을 모레 열리는 본회의에서 처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경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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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준 기자 (kjpar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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