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은 반값에 드려요” 애플·구글 이긴 1위 기업, 한국에만 싸게 파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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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과 구글을 제친 글로벌 1위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스포티파이(Spotify)'가 한국 이용자를 놓칠세라 노심초사다.
최근 스포티파이는 전 세계 주요국의 구독료를 일제히 올렸는데, 한국만 쏙 요금 인상을 피했다.
25일 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업체 '스포티파이'에 따르면 24일(현지 시각) 전 세계 주요국의 구독료를 인상했다.
가격 인상을 피했어도, 스포티파이의 최소 요금제인 베이직요금제는 압도적 가격경쟁력을 갖추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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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영기 기자] “글로벌 1위, 한국에선 꼴찌하자 내놓은 카드?”
애플과 구글을 제친 글로벌 1위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스포티파이(Spotify)'가 한국 이용자를 놓칠세라 노심초사다. 최근 스포티파이는 전 세계 주요국의 구독료를 일제히 올렸는데, 한국만 쏙 요금 인상을 피했다. 가격 경쟁력을 확보해 국내 점유율 최하위권에서 탈출하겠다는 스포티파이의 전략으로 풀이된다.
25일 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업체 ‘스포티파이’에 따르면 24일(현지 시각) 전 세계 주요국의 구독료를 인상했다. 인상 대상국에는 미국, 캐나다 등 북미 지역과 영국, 스페인, 프랑스 등 유럽 지역과 홍콩 등이 포함됐다.
이번 인상으로 구독료는 미국 기준 약 10~15% 올랐다. 미국의 최저 요금제인 개인 구독 상품은 기존 9.99달러에서 10.99달러로 1달러 인상됐다. 기존 12.99달러였던 2인 요금제는 14.99달러로 인상 폭이 가장 크다. 학생 이용자를 위해 저렴하게 출시된 학생 요금제도 소폭 올랐다.
반면 한국 이용자는 구독료 인상을 피하게 되며, 해외에 비해 저렴하게 이용하게 됐다. 미국과 비교하면 최저요금제의 차이는 2배 가까이 벌어졌다. 미국의 최저 요금제인 개인 요금제는 10.99달러다. 한화로는 약 1만4000원이다. 반면 한국의 최저요금제인 ‘베이직요금제’는 7900원이다. 미국의 구독료가 2배 가까이 비싼 셈이다.
국내에서 유독 힘을 못 쓰는 스포티파이의 생존 전략이라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스포티파이는 글로벌 점유율 1위 기업으로, 애플과 구글도 넘볼 수 없는 점유율을 자랑한다.
북미 IT 시장조사업체 미디어리서치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2분기 기준 스포티파이의 글로벌 음원 서비스 시장 점유율은 30.5%이다. 같은 기간 애플 뮤직의 점유율은 13.7%, 텐센트 뮤직은 13.4%, 아마존 뮤직은 13.3%, 유튜브 뮤직은 8.9%로 조사됐다
한국 시장에선 최하위권이다.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6월 스포티파이의 월 이용자 수는 45만7596명으로, 국내 서비스 중 9위를 기록하고 있다. 주요 경쟁자인 1위 멜론과 2위 유튜브 뮤직의 월 이용자 수는 각 670만여명, 570만여명이다. 이용자 수 규모로는 비교조차 어려운 상황이다.
국내 시장 속 스포티파이의 열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가격 인상을 피했어도, 스포티파이의 최소 요금제인 베이직요금제는 압도적 가격경쟁력을 갖추기 어렵다. 토종 스트리밍 업체들도 무제한 스트리밍을 위한 최소 요금제를 7000원대에서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스포티파이 관계자는 “장기적으로는 한국 시장 점유율을 늘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k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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