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4 유저 평점 1.8까지 떡락한 이유는?

김영찬 기자 2023. 7. 25.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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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자드 '디아블로4'가 첫 번째 시즌 '악의 종자'를 시작한 가운데 오히려 유저 반응은 점점 차가워지고 있다.

첫 시즌을 앞두고 전반적인 밸런스를 다듬는 패치였지만, 얼리 액세스부터 시즌 시작까지 연이은 너프 행진에 유저들은 실망감을 드러냈다.

블리자드는 굳이 사전 업데이트를 진행했고, 유저들은 시즌 시작 전까지 빌드가 제대로 굴러가지 않는 상태로 플레이해야 했다.

시즌이 디아블로 핵심 콘텐츠이긴 하지만 모든 유저가 시즌을 즐기는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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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도한 너프로 돌아선 민심, 개발진 잘못 인정하고 개선 약속

블리자드 '디아블로4'가 첫 번째 시즌 '악의 종자'를 시작한 가운데 오히려 유저 반응은 점점 차가워지고 있다. 6월까지만 해도 5점 대였던 메타크리틱 유저 평점이 이제 1.8까지 떡락했다. 

유저 평점 하락의 원인은 지난 19일 사전 업데이트된 1.1.0 패치 영향이 가장 컸다. 첫 시즌을 앞두고 전반적인 밸런스를 다듬는 패치였지만, 얼리 액세스부터 시즌 시작까지 연이은 너프 행진에 유저들은 실망감을 드러냈다.

밸런스뿐만이 아니다. 경험치 수급 던전, 아이템 파밍 던전 등 유저들이 찾아낸 고효율 콘텐츠들이 너프됐다. 그 과정에서 핵앤슬래시 장르의 재미를 해치는 몬스터 밀도 하향도 함께 이뤄졌다.

특정 콘텐츠 또는 특정 빌드가 오버 밸런스라면 당연히 조정할 수 있다. 하지만 시기와 방법 모두 좋지 않았다. '악의 심장' 때문에 밸런스 조정이 필요했다면 시즌 시작과 함께 패치를 도입해도 문제가 없다. 블리자드는 굳이 사전 업데이트를 진행했고, 유저들은 시즌 시작 전까지 빌드가 제대로 굴러가지 않는 상태로 플레이해야 했다.

방식도 문제가 있다. 시즌이 디아블로 핵심 콘텐츠이긴 하지만 모든 유저가 시즌을 즐기는 것은 아니다. 매번 새로운 캐릭터를 1레벨부터 육성해야 하기 때문이다. 스탠다드 유저들은 악의 심장 없이 너프된 빌드를 감수해야 했다. 

각종 버그 문제 대처도 아쉬웠다. 지난 7일 1.0.4 패치로 '지옥물결' 상자에서 고유 아이템이 드롭되도록 변경됐다. 업데이트가 적용되자마자 할리퀸의 관모, 안다리엘의 두개골 등 극악의 확률로 등장하는 고유 아이템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 메타크리틱 유저 스코어 1.8점을 기록했다

업데이트 1시간 만에 아이템 획득 인증 스크린샷이 글로벌 커뮤니티에 수없이 게재됐다. 블리자드는 버그를 인지하고 7일 오후 12시 해당 고유 아이템 획득을 비활성화했다. 이미 획득한 고유 아이템 회수 조치는 없었다.

최근에 발생한 '진노한 심장' 버그도 마찬가지다. 진노한 심장은 다른 악의 심장보다 강력한 대신 등장 확률이 낮은 아이템이다. 시즌 퀘스트 던전을 초기화하는 방식으로 진노한 심장을 무한으로 파밍하는 버그가 발생했지만, 아직까지 아무런 조치가 취해지지 않고 있다.

그간 디아블로4의 행보에 유저들은 "너무 실망스럽다", "평점 1점대 찍을만하다", "버그는 왜 이리 많은 건지", "이러고 게임 가격을 10만 원씩 받은 거냐", "콘텐츠 소모 속도 줄이려고 이러냐" 등 실망감을 드러냈다.

다행히 개선의 여지는 있다. 지난 22일 개발진은 긴급 라이브 방송 'Campfire Chat'에서 개선 의지를 내비쳤다. 아담 플래처 디아블로 프랜차이즈 커뮤니티 리드는 "이제 이런 방식의 패치는 두 번 다시 진행하지 않겠다"며 잘못을 인정했다. 또한 야만용사와 원소술사 추가 밸런스 조정과 창고 추가, 향후 패치 방향성 공유 등 다양한 개선점을 약속했다.

as7650@gamet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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