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체포안 기명투표 필요"… 비명·여당, '수박 색출용'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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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불체포특권 기명투표 조기 전환 필요성을 강조한 것을 두고 비이재명(비명)계와 여당이 반발했다.
조응천 민주당 의원은 25일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지난 6월 이재명 대표가 정당 대표 연설때 불체포 특권 포기 선언을 했는데 이걸 기명투표로 하자는 건 당내 특수한 상황을 고려한다면 앞뒤가 안 맞는 것"이라며 "이 대표 스스로 모순된 행동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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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표가 지난 24일 당 혁신위원회가 제안한 불체포특권 기명투표와 관련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음달 '쌍방울그룹 대북 송금' 사건과 관련해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가능성이 제기되는 상황을 감안하면 사실상 내부 단속에 나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기명투표는 오는 총선 공천을 앞두고 민주당 내 '수박'(비명계를 비난하는 말) 색출용에 불과하다는 푸념도 나오고 있다.
조응천 민주당 의원은 25일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지난 6월 이재명 대표가 정당 대표 연설때 불체포 특권 포기 선언을 했는데 이걸 기명투표로 하자는 건 당내 특수한 상황을 고려한다면 앞뒤가 안 맞는 것"이라며 "이 대표 스스로 모순된 행동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조 의원은 "기명 투표를 했을 경우 누가 찬성했고 누가 반대했는지 다 나온다"며 "체포에 동의한 사람들에 대해 또 수박이라고 하면서 집중적으로 공격하고 낙천운동 같은 게 벌어지고 하지 않겠는가"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의원들에게 이를 의식하지 말라고 하는 건 무리다. 이 대표가 괜한 말을 해 논란을 자초했다"고 꼬집었다.
이원욱 민주당 의원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혁신위는 우려했던 대로 성역지키기위원회로 가고 있다"면서 "기명투표는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이) 올 때 누가 찬성했고 반대했는지 알겠다는 것이다. 동료 의원에 대한 체포영장 청구에 대해 (동의한 사람의) 이름을 밝히라는 선동"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이 대표는 영장청구가 들어오면 영장실질심사를 받겠다 가결 처리해달라고 하면 해결되는 것"이라며 "괜히 계파 색출 프레임을 자처할 필요가 없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이 대표의 '불체포특권 기명투표' 전환을 제안한 데 대해 '이탈표 방지를 위한 표결 감시용', '내년 총선 공천 협박용'이라며 강도 높게 비난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이 체포동의안 표결방식을 기명으로 바꿀 것을 주장하고 있는데 왜 지금 시점인가를 생각해 보면 답은 하나"라며 "의원들 표결을 감시하겠다는 장치를 만들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국회에서 일부 안건에 대해 무기명 투표하는 이유는 외압에 시달리지 않고 자유로운 의사결정을 할 수 있게 함인데 현재 민주당 의원들 중 상당수가 강성지지층에게 수박으로 찍혀 조리돌림당할 것이 두려워 제 목소리 내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방민주 기자 minjuon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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