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수해복구 활동... 주민 위로·수해 지역 민심 잡기 경쟁
野, 충남 부여...이재명 대표 등 수해 복구 활동
여야는 25일 수해복구 봉사 활동을 펼치며 피해 주민들을 위로하는 한편 수해 지역 민심 잡기 경쟁을 벌였다.
국민의힘은 이날 전북 익산에서 ‘전 당원 긴급 재해복구 봉사활동’을 했다.
김기현 대표와 최고위원, 송석준 경기도당위원장(이천)과 배준영 인천시당위원장(중·강화·옹진), 정운천·강민국·구자근·박성민·유경준·정운천·최형두 의원 등 소속 의원, 원외 당협위원장, 당 사무처 직원, 일반 당원까지 400여명이 참여, 수해복구 일손을 보탰다.
지난 21일 경북 예천에서 시작한 김 대표의 수해 피해지역 봉사활동은 24일 충북 청주, 이날 전북 익산에 이어 26일에는 충남 청양으로 이어질 계획이다.
경기 의원과 원외 당협위원장들의 수해복구 봉사 활동 지원도 이어지고 있다. 송석준 도당위원장은 지난 23일 경북 봉화에 이어 24·25일은 당 지도부와 함께 충북 청주, 전북 익산에서 봉사활동을 이어갔다.
안철수 의원(성남 분당갑)도 24일 보좌진들과 함께 충북 청주에서 복구 작업을 도왔다. 안 의원은 재해 예방과 관련, “아직도 아날로그 방식의 대처에 머물고 있어 인재라는 말이 나오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면서 “이번 피해를 거울삼아 자연재해를 막아낼 수 있는 국가시스템의 디지털화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폭우 지역인 충남 부여군에서 수해복구 활동을 벌였다. 이재명 당대표(인천 계양을)를 포함한 당 지도부 및 국회의원 110여명, 당직자 130여명이 침수된 원예 비닐하우스 복구를 도왔다. 민주당 충남도당에서 나온 당직자 등 100여명까지 합하면 모인 인원은 총 340여명에 이르렀다.
이 대표는 반팔 셔츠에 긴 장화를 신고, 민주당 소속인 박정현 부여군수에게 수해 상황을 들은 뒤 의원 및 당직자들과 함께 봉사활동을 시작했다. 이 대표는 “자원봉사한다고 수해 현장에 나왔지만, 혹시라도 민폐가 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의원들은 총 15개조로 나뉘어 폭우로 인해 흐트러진 넝쿨과 비닐을 제거했다. 이 대표는 수해로 썩은 샤인머스캣(껍질째 먹는 청포도)을 솎아내는 작업을 진행했다.
이 대표는 “농민들은 농작물이 자라는 것을 보면 마치 자식같이 느껴진다고 한다. 썩었다 해도 버리기는 아깝다. 상품은 안 돼도 조금이라도 건져야 하지 않겠느냐”라고 전했다.
김재민 기자 jmkim@kyeonggi.com
민현배 기자 thx-211@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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