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베이비부머 프런티어’ 출범···공동체 속 재도약 기회 실험
경기도가 25일 425명으로 구성된 ‘베이비부머 프런티어’ 발대식을 했다.
베이비부머 프런티어는 베이비부머 세대들이 경험과 능력을 활용해 재도약 기회를 창출하고 지역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사업이다.
단순한 공공일자리가 아닌 공동체 가치 확산을 위한 개척자 역할을 한다는 의미에서 ‘프런티어(frontier)’로 이름을 붙였다. 베이비부머 프런티어 활동은 기후·환경, 디지털, 돌봄 3개 분야로 진행된다.
기후·환경 분야 경우 폐자전거를 수리해 필요한 이웃에 기부하거나 폐자전거 부품을 재활용한 업사이클 제품을 제작하는 ‘자전거 업사이클링’(45명)과 반려동물 민원 다발 지역에서 올바른 반려동물 문화 정착 캠페인을 진행하는 ‘펫티켓 지킴이’(73명)로 구성됐다.
디지털 분야에서는 유튜브 채널 등을 활용해 지자체의 중장년 참여사업을 홍보하고 도내 축제나 마을을 소개하는 ‘미디어 홍보단’(46명)과 오래된 흑백사진, 비디오테이프 등을 디지털 파일로 변환해 휴대전화에 저장할 수 있도록 해주는 ‘추억 복원단’(93명) 등으로 활동한다.
돌봄 분야는 취약계층 가구를 방문해 체계적인 정리·수납을 지원하고 복지시설의 환경정비를 하는 주거환경개선단(168명)이 있다.
베이비부머 프런티어의 활동기간은 다음 달부터 12월까지 5개월간이다. 경기도 생활임금(시급 1만1천485원)을 적용해 월 최대 57시간까지 활동비를 한다.
경기도 내 1955년생(68세)~1974년생(49세) 베이비부머 세대는 423만명으로 전체 인구 31%를 차지히고 있다.
김동연 지사는 “베이비부머 프런티어 여러분에게 한편으로는 기회를 드리는 일이지만 한편으로는 여러분을 통해서 우리 사회의 다양한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라며 “경기도에서 좋은 성공 사례를 만들어서 시장에서 베이비부머 일자리가 많이 창출되게 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말했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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