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월드컵] 필리핀, 개최국 뉴질랜드 꺾고 본선 무대 감격의 첫 승

이재상 기자 2023. 7. 25.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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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FIFA랭킹 46위)이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에서 개최국 뉴질랜드(26위)를 꺾고 감격적인 본선 무대 첫 승을 수확했다.

이번 대회가 남녀 대표팀 통틀어 월드컵 본선 무대 첫 출전인 필리핀은 지난 21일 스위스(20위)에 0-2로 패했으나 이날 개최국 뉴질랜드를 잡아내며 역사적인 마수걸이 승리를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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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스위스와 0-0 무승부
필리핀이 뉴질랜드를 꺾고 여자 월드컵 본선 첫 승을 달성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필리핀(FIFA랭킹 46위)이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에서 개최국 뉴질랜드(26위)를 꺾고 감격적인 본선 무대 첫 승을 수확했다.

필리핀은 25일(한국시간) 뉴질랜드 웰링턴의 웰링턴 리저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A조 2차전 뉴질랜드와의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이번 대회가 남녀 대표팀 통틀어 월드컵 본선 무대 첫 출전인 필리핀은 지난 21일 스위스(20위)에 0-2로 패했으나 이날 개최국 뉴질랜드를 잡아내며 역사적인 마수걸이 승리를 따냈다.

필리핀은 전반 24분 측면에서 온 크로스를 사리나 볼든이 상대 수비를 따돌리고 헤딩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볼든의 선제골은 이날의 결승골이 됐다. 볼든은 필리핀 축구 역사상 최초로 본선 무대에서 득점을 올린 선수로 이름을 남겼다.

필리핀이 뉴질랜드를 꺾고 첫 승을 수확했다. ⓒ AFP=뉴스1

반면 뉴질랜드는 슈팅 숫자에서 15-4, 유효 슈팅 숫자에서 5-2로 일방적으로 앞서고도 골 결정력 난조로 패배를 떠안았다.

뉴질랜드는 후반 19분 결정적인 슈팅이 왼쪽 골대를 맞고 나오는 등 운도 따르지 않았다. 후반 추가시간의 슈팅도 필리핀 골키퍼의 슈퍼 세이브에 막혔다.

앞서 개막전에서 강호 노르웨이(12위)를 1-0으로 꺾고 감격적인 본선 무대 첫 승을 기록했던 뉴질랜드는 예상 밖의 패배 속에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1승1패(승점 3)의 필리핀은 뉴질랜드(1승1패·승점 30)에 골 득실(뉴질랜드 0, 필리핀 –1)에서 앞서 3위에 자리했다. 1위는 이날 노르웨이(1무1패)와 비겨 1승1무의 스위스(승점 4)다.

이어 열린 스위스와 노르웨이의 경기에서는 득점 없이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필리핀에 패한 뉴질랜드. ⓒ AFP=뉴스1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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