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기버스 안성일, 피프티 피프티 사태→학력 위조까지..’꼬꼬무’ 의혹들 (종합)[Oh!쎈 이슈]
[OSEN=지민경 기자] 더기버스 대표 안성일이 피프티 피프티 사태로부터 촉발된 각종 의혹들에 휩싸이며 연일 이슈에 오르내리고 있다.
시작은 지난달 피프티 피프티의 소속사 어트랙트 측이 제기한 피프티 피프티 멤버 강탈 사건과 관련한 외부세력 개입 의혹이었다. 어트랙트 측은 멤버 강탈의 배후로 외주 용역 업체 더기버스와 ‘Cupid(큐피드)’의 프로듀서로 알려진 안성일 대표를 지목했다.
어트랙트는 주식회사 더기버스의 대표 안성일 외 3명을 상대로 고소장을 접수했으며, 더기버스 측은 "당사는 어떠한 개입을 한 사실이 없을 뿐만 아니라 전혀 관련이 없다”며 어트랙트에 대한 허위 고소 및 언론을 통한 지속적인 허위사실 유포 행위에 대해서 강력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이어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이 어트랙트를 상대로 전속계약효력정지가처분 신청을 제기하며 이들의 갈등이 소송전으로 격화된 가운데 안성일 대표를 둘러싼 여러 의혹들이 수면 위로 드러나기 시작했다. 전속계약 분쟁에 이어 ‘큐피드’의 저작권 분쟁까지 더해진 것.
더기버스의 안성일 대표는 피프티 피프티의 프로듀서인 시안으로, ‘큐피드’ 작업에도 참여했다. 앞서 한 매체는 안성일 대표가 ‘큐피드’의 지분 95%를 소유했다고 보도해 파장을 일으켰다. ‘큐피드’는 스웨덴 음악학교 학생들이 만든 곡을 안성일 대표가 K팝으로 편곡했으며, 저작권 지분은 안성일(SIAHN) 28.65%, B씨 4%, 송자경(키나) 0.5%, '더기버스' 66.85%로 구성됐다. 안성일은 스웨덴 학생들에게 9,000달러를 지불하고 저작권을 양도받았다.
이 과정에서 안성일 대표가 ‘큐피드’를 스웨덴 작곡가 3명에게 돈을 주고 저작권을 어트랙트 모르게 구입, 저작권협회에 스웨덴 작곡가 3인의 자필 사인을 위조해 지분변경확인서를 제출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논란에 휩싸였다.
이와 관련해 더기버스 측은 "더기버스는 최초에 어트랙트나 피프티 피프티와 무관하게 제3의 아티스트를 위해 ‘큐피드’의 저작권을 구입한 것이므로, 어트랙트 몰래 저작권을 구입하였다는 의혹의 전제 사실부터 왜곡됐다"고 반박했다.
이어 사인 위조에 대해서도 “원곡 해외 작가들의 모든 저작권이 더기버스로 양수도 되었기 때문에, 그에 따라 큐피드 원곡에 대한 각종 권한 및 관련 절차 이행에 대해서는 포괄적으로 더기버스에게 모두 승인 내지 위임된 사항이다. 협회 내 서류 및 형식적인 절차에 의해 이행되어야 하는 사항에 대해서 더기버스가 대행하는 것 모두 계약에 의거한 합법적 절차”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한국음악저작권협회(한음저협)은 어트랙트 측의 신청을 검토한 후 ‘큐피드’의 저작권 문제를 인지하고 저작권료 지급 보류 조치를 취했다.
여기에 더해 현재 더기버스에 소속된 가수 손승연이 전 소속사와 결별하고 더기버스와 전속계약을 맺었던 과정이 현재 피프티피프티와 어트랙트 사이의 갈등 구조와 비슷하다는 점이 드러나며 안성일 대표는 또 한 번 이슈의 중심에 섰다.
이에 대해 더기버스 측은 “해당 사항에 대해 당사 안성일 대표의 어떠한 개입도 없었으며 현재 피프티 피프티의 상황과도 전혀 관련이 없다”고 강조했고, 손승연 역시 “더 이상은 가만히 두고 볼 수가 없다”는 심경을 전하며 부인했지만 손승연의 전 소속사 포츈 측은 “사실과 다른 입장문을 보니 당황스럽다”고 상반된 입장을 전했다.
이 가운데 안성일 대표는 학력과 경력 위조 의혹에까지 휘말렸다. 지난 24일 한 매체는 안성일 대표의 학력과 경력 일부가 위조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안성일 대표의 공식 프로필 학력란에는 ‘중앙대학교 경영학부 졸업’으로 표기됐지만, 중앙대학교 경영학과 졸업생 목록 명단에는 안성일이라는 인물이 존재하지 않았다.
또한 2020년부터 2023년 4월까지 비욘드 뮤직의 권리 부문 대표를 역임했다고 표기했지만 비욘드 뮤직 측은 “경력 3년 4개월은 허위”라며 “2021년 1월부터 22년 5월까지 외주용역 형태로 근무했지만, 성과가 없어서 8개월의 급여를 주고 용역 계약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더기버스 측은 “안성일 대표 학력, 이력 관련된 내용에 대해 오기재 되어있는 잘못된 부분들이 확인됐고 이와 관련 해서 혼선을 드려 죄송하다”며 “정확한 정보가 전달되지 못한 점 송구스럽고 정정 조치하겠다”고 전했다.
이처럼 안성일 대표는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의혹들에 연일 해명 입장을 내고 있지만 비난의 목소리는 더욱 커지고 있다. 과연 안성일 대표가 직접 입을 열지 귀추가 주목된다. /mk3244@osen.co.kr
[사진] 더기버스,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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